[TV톡톡] '내일 그대와' 달라진 신민아, 이제훈을 구하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11 10: 06

'내일 그대와' 신민아가 달라졌다. 
10일 방송된 tvN '내일 그대와'에서는 유소준(이제훈 분)을 구하기 위해 김용진(백현진 분)에 대한 진실을 숨기고, 모든 것을 되돌리려는 송마린(신민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마린은 태어난지 단 5년 만에 인생의 절정기를 맞은 아역스타 출신. 밥만 밝히는 웃기는 꼬마 밥순이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송마린은 평생을 '밥순이'라는 애칭 아래 살아가게 된다. 그런 자신을 '밥순이'가 아닌 '꽃순이'로 불러준 유일한 남자. 자신의 인생에 변수처럼 뛰어든 유소준을 송마린은 온힘을 다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래로 간 유소준은 자신이 자의로 사라진 것이 아닌, 실종된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사고 전날, 송마린을 지켜달라고 찾아간 두식(조한철 분)의 집은 전혀 다른 가족들이 살고 있는 상태. "도와달라"고 문을 두들기는 유소준에게 한 모녀는 "거기 우리집인데"라고 눈을 동그랗게 뜬다. 무언가 잘못되고 있었다.
송마린은 시간여행을 하려던 유소준과 지하철에서 마주치고, 갑작스레 사라진 유소준의 모습에 놀란다. 유소준이 남영역으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 송마린은 남영역을 떠나지 못한다. "내가 언제 올 줄 알고 아직까지 기다리느냐"는 유소준의 쏘아붙임에 송마린은 "손까지 잡고 있었는데, 내 눈 앞에서 사라지면 내가 얼마나 놀랄 줄 아느냐"고 울먹인다.
그러나 미래의 송마린은 다르다. 시간여행을 온 현재의 유소준을 만난 강기둥(강기둥 분)은 전화로 "김용진(백현진 분)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지만, 송마린은 "애초에 나랑 만나지 말았어야 하는 게 맞다. 우리가 그때라도 헤어졌으면 소준이에게 그런 나쁜 일은 안 벌어졌을 것"이라고 차갑게 선을 긋는다. 유소준을 구하기 위한 송마린의 방법은, 미래의 송마린이 결혼을 후회하고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주지시켜 처음부터 자신을 향한 유소준의 마음조차 싹을 잘라버리는 것. 
강기둥을 시켜 "마린 씨가 결혼을 후회하나보지"라고 말하게 했던 송마린이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오랜 기다림의 시간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 사진작가로 전시회를 열게 된 송마린의 사진전에는 유소준의 웃고 있는 사진이 가득하다. 이제는 잊어야 한다는 친구의 말에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잊어"라고 쓸쓸히 고백한다.
이렇게 이제훈을 그리워했던 신민아를 바꾼 것은 무엇일까. 과연 김용진과 유소준, 송마린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자신과의 사랑을 부정하면서까지 이제훈 구하기에 나선 신민아는 과연 이제훈을 구할 수 있을까. 점차 커져가는 '내일 그대와'의 미스터리에 시청자들의 궁금증만 커지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tvN '내일 그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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