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6주가 300회 되기까지”...뚝심이 빚은 ‘주간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11 10: 00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이 2017 케이블방송대상에서 예능/코미디부문 대상을 받은 가운데, MC 정형돈과 데프콘의 진심 어린 수상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후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2017 케이블 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 진행에는 방송인 서경석, EXID 하니가 나섰다.
이날 예능/코미디 부문 대상과 베스트MC상을 받은 MBC에브리원의 ‘주간아이돌’ 정형돈, 데프콘은 “처음엔 6주 짜리 프로그램이었는데, 곧 있으면 300회가 된다”고 입을 열었다.

정형돈은 “케이블 사상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다. 6주 짜리를 300회로 만든 제 자신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옆에 있던 데프콘은 “옆에 있는 제 자신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MBC에브리원 채널과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주간아이돌’은 말 그대로 아이돌 여러분이 주인공이었다. 여러분이 계셨기에 300회를 채웠다”며 “우리의 콘셉트를 이해해주신 아이돌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한류 스타 여러분, 한류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저희가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걸 알아달라”고 말했고, 이들은 “앞으로 더욱 더 즐거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2011년 7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주간아이돌’은 개장한지 벌써 6년이 됐다. 6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됐으나 벌써 300회를 앞두고 있는 케이블 대표 장수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주간아이돌’. 이들의 뚝심이 케이블방송대상을 거머쥐는 쾌거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주간아이돌’의 MC 정형돈과 데프콘은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정형돈은 방송 생활을 잠시 중단했을 때에도 ‘주간아이돌’에서 하차하지 않았고, 가장 먼저 ‘주간아이돌’로 복귀했다. 그런 정형돈을 위해 ‘주간아이돌’도 그의 빈자리를 특별 MC들로 채우며 그를 기다렸다.
지하 3층 스튜디오에서 흰 바탕 배경으로 오로지 정형돈과 데프콘의 진행력, 제작진의 아이디어로만 만들어졌던 ‘주간아이돌’은 이제 신인 아이돌그룹 뿐 아니라 빅뱅과 같은 거물급 가수들도 알아서 찾아오게 만드는 저력을 가지게 됐다.
신인 그룹의 등용문이자 팬들과 아이돌의 소통 창구인 ‘주간아이돌’은 케이블의 산증인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를 아이돌 그룹과 큰 성원을 보내준 그들의 팬들에 공을 돌린 정형돈과 데프콘의 수상 소감은 ‘주간아이돌’이 아이돌과 팬을 대하는 관점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아이돌의, 아이돌에 의한, 아이돌을 위한 ‘주간아이돌’이 앞으로도 ‘케이블의 역사’를 계속 만들어갈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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