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문제적 거장' 라스 폰 트리에, 돌연 은퇴 선언.."늙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3.11 10: 06

'문제적 거장'으로 추앙받은 덴마크 감독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돌연 은퇴를 암시하는 공식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데드라인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최근 신작 '잭이 지은 집(The house that Jack built') 관련 기자회견 중 "이제는 많이 지쳤다"라며 은퇴에 대한 언급을 했다. 라스 폰 트리에의 언론기자회견은 2011년 나치 지지 발언 논란 이후 처음이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영화 작업에 관련된 스트레스를 털어놓으며 이번 작업이 감독으로서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작업은 정말 지치는 일이고 나는 상당히 긴장을 많이 하게 된다. 나는 내가 이 일을 하기에는 이제 많이 늙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일은, 심지어 그 배우들이 너무나 다정함에도 나에게는 큰 도전으로 느껴진다. 나는 이 작품 이후 내가 영화를 더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몇 년 전에도 라스 폰 트리에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작품활동에 지장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바다.
한편 라스 폰 트리에는 '어둠 속의 댄서', '안티 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님포매니악' 등을 만들어 전세계 명성을 떨쳐왔다. 그의 영화는 극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1년에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후보에 오른 '멜랑콜리아' 관련 기자회견을 갖던 중 유태인 비하와 나치 지지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켜 퇴출당했던 바다. / nyc@osen.co.kr
[사진] 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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