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도봉순' 박보영♥박형식 캐스팅 해줘서 고마워요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11 13: 00

박보영 박형식, 이 조합 정말 완벽하다. 캐릭터에 완벽히 일치하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도봉순'을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왜 박보영과 박형식이 캐스팅 1순위였는지, 완벽히 이해가 되는 순간이다.
박보영과 박형식은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에서 각각 괴력의 소유자 도봉순과 게임회사 CEO 안민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뽀블리'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 받고 있는 박보영의 캐스팅만으로도 화제와 기대를 모았는데, 아니나다를까 4회만에 무려 8%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간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에서는 크게 웃지 못했던 JTBC는 '도봉순'을 금토 밤 11시로 편성하며 반격의 기회로 삼았다. 이 시간대가 상대적으로 시청층이 많아지기 때문. 강력한 콘텐츠의 힘과 방송 시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이 같은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일등공신은 역시 주연 배우인 박보영과 박형식이 보여주는 놀라운 싱크로율이다. 차를 번쩍 번쩍 드는 괴력의 도봉순의 이야기가 허무맹랑하지만, 이를 현실감 있게 만들어주는 이가 바로 박보영이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특유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박보영 아닌 도봉순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평가다.
안민혁 역의 박형식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으며 일명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까칠하지만 알고보면 누구보다 따뜻하고 또 외로움이 많은 안민혁은 현재 도봉순 앓이를 심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도봉순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크게 반응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 모습에 여성 시청자들은 재미와 설렘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특히 꿀이 떨어진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애틋하고 달달한 눈빛은 박형식의 전매 특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박보영과 박형식 캐스팅은 '도봉순'의 신의 한수가 아닐 수 없다. '도봉순' 제작진에 따르면 박보영과 박형식은 캐스팅 1순위였다고. 외형적으로 작고 연약하게 보여야 된다고 생각했던 제작진은 베스트로 박보영을 떠올렸고, 그것이 현실화되면서 단 한 번도 걱정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박형식 역시 그의 전작인 SBS '상류사회' 때부터 눈여겨 봤던 제작진이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캐스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베스트 중의 베스트였던 박보영과 제작진의 굳건한 믿음으로 선택이 됐던 박형식이 있어 오늘도 시청자들은 즐겁기만 하다. /parkjy@osen.co.kr
[사진] '힘쎈여자 도봉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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