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COL 퀸타나, 미국전 5⅔이닝 1피안타 1실점 '완벽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11 10: 21

 콜롬비아 WBC 대표로 출전한 호세 퀸타나(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전원 메이저리거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퀸타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미국과의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미국은 이안 킨슬러(2루수)-아담 존스(중견수)-놀란 아레나도(3루수)-폴 골드슈미트(1루수)- 버스터 포지(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우익수)-다니엘 머피(지명타자)-앤드루 매커친(좌익수)- 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스탠튼, 머피, 매커친이 하위 타순에 나설 정도로 이름값 넘치는 미국 타선을 상대로 퀸타나는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5회까지 노히트 노런. 볼넷 1개을 허용했지만, 무잔루로 15타자만 상대하고 막아냈다. 2회 골드슈미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포지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처리한 덕분이다. 
직구는 92마일(147km)을 상회했고, 87~88마일(140~142km)의 체인지업과 77~79마일(124~127km)의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5회까지 51개의 공을 던진 퀸타나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머피와 매커친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퀸타나는 2사 후 크로포드에게 초구 77마일(124km)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이날 첫 안타를 맞았다. 투구수 63개. 코칭스태프가 올라왔고 한 타자를 더 상대할 수 있었으나 교체였다.
결과적으로 퀸타나 교체 이후 콜롬비아는 구원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디트로이트 마이너)가 연속 안타를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최근 4년 연속 200이닝을 기록한 퀸타나는 지난해 13승12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23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운이 없었다. 오프 시즌 화이트삭스가 리빌딩에 나서면서 트레이드 매물로 올라 있다.
뉴욕 양키스, 휴스턴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더 좋은 유망주 카드를 받기 위해 “퀸타나의 트레이드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퀸타나는 화이트삭스와 2017년, 2018년 각각 700만 달러와 885만 달러의 저렴한 연봉 계약이 돼 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1050만 달러, 11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어 화이트삭스로서는 느긋한 입장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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