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신혼일기]안재현♥구혜선, 이제 다른배우와 커플연기 한다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3.11 11: 22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은 역시나처럼 나영석 PD 작품의 수혜자가 됐다. 구혜선은 현명하고 영리한 '구님'으로, 안재현은 사랑가득한 '여보야봇'으로 대중에게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대중의 관심이 쏠린 이들 부부는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
지난 달 3일 화제 속에 출발했던 tvN '신혼일기'는 10일 사랑스럽게 마침표를 찍었다. '진짜'를 보여줄 것이란 대중의 기대처럼 부부의 모습은 가상예능프로그램이 주지 못하는 다른 차원의 커플 예능 감동을 선사했다. 
자연스럽게 구혜선과 안재현은 캐릭터의 변신에도 성공했다.

구혜선이 그간 쌓아온 이미지는 얼짱출신의 다소 4차원적 면모를 지닌 캐릭터로 대중과 친근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더욱이 '누구의 아내'인 구혜선은 생각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예능으로 인해 대중에 한층 가까워진 분위기다. 지나가는 학생들의 '누나'란 소리에 "누나가 아니라 아줌마야"라고 대답하는 것, 놀랍도록 창의적인 요리를 어쩌면 대충, 뚝딱뚝딱 해내는 모습에서는 외모와는 다른 털털함도 느껴진다. 때로는 반전의 터프한 면모를 보이기까지.
'신서유기'로 나영석 PD의 루키가 된 안재현은 '신혼일기'를 통해 그 신비함을 완전히 걷어냈다. 이상형과 결혼에 성공한 남자의 행복함인가. '여보야'를 입에 달고사는 그의 모습은 달달함 그 자체였다. 아내의 기분이 상했을까 안절부절하는 모습은 안타깝기까지. 모든 일상이 달콤하지만은 않았지만 아내를 위하고 배려하는 모습에서는 진심이 가득 묻어나왔다.
두 사람은 아직은 서툴어도 어느정도 '모범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케미(케미스트리)'라고 부르는 배우들간의 호흡이 아이들 장난처럼 느껴질정도로 진정성있는 커플의 이야기를 그려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제 이들이 배우로서 다른 이성배우와 커플 연기를 할 때 어색하지 않을지 걱정될 정도다.
부부는 이 예능을 통해 확실히 '호감'으로 거듭났는데, 이는 두 사람이 함께 시너지를 이룬 결과다. 배우가 본업인 두 사람은 아직 젊은 나이와 가능성으로 앞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다른 이성배우와 호흡을 거듭할 터. 과연 시청자들이 어색해하지않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는 본인의 노력과 연기력에 달렸다. '신혼일기'와는 또 완전히 다른 구혜선과 안재현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구혜선은 지난 4일부터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정해당 역으로 출연 중이고, 안재현은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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