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이효리, 여왕의 귀환을 기다리는 이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3.11 10: 49

가수 이효리가 드디어 4년만에 가요계로 돌아온다. 그가 일궈낸 솔로디바 원톱자리는 아직 아무도 넘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화려한 무대로 오르는 소길댁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지난 10일 OSEN은 이효리가 5월 말을 목표로 앨범 마무리 작업단계에 들어갔다고 단독보도했다. 이에 이효리 측 역시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5월 말이나 이후로 컴백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효리의 컴백소식은 때마침 박근혜 탄핵 인용과도 맞물리면서 반가움이 두배로 커졌다. 팬들은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는 상황. 예상대로 작업이 진행된다면 이효리는 5월 초 대선을 치룬 뒤 새 대통령 임기출발과 함께 가요계 여왕의 귀환을 알릴 전망이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해 11월 작곡가 김형석이 대표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이효리는 김형석과 자신에게 황금기를 안긴 '텐미닛'의 김도현 작곡가와 함께 본격적으로 앨범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2013년 자작곡 '미스코리아'로 음악적역량을 입증받은 이효리는 이번 앨범에서 싱어송라이터로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참이다. 대부분의 곡들은 이효리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공동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릴 예정.
특히 이효리의 컴백은 4년이란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가요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이효리의 자리를 이을 후계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 섹시디바, 가요계 여왕 등 그를 둘러싼 수식어들도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 1998년 핑클의 리더로 데뷔한 이효리는 대표적인 걸그룹 아이돌 1세대로 주목받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솔로로 전향, '텐미닛' '유 고 걸' '치티 치티 뱅뱅' '미스코리아' 등 새로운 앨범을 낼 때마다 신드롬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매번 파격적이고 색다른 콘셉트는 '효리 스타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요계를 압도했다.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털털한 매력으로 주목받으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입지까지 굳혔다. 그야말로 연예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된 셈이다.
하지만 이효리는 지난 2013년 9월 1일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한 뒤 제주도에서 지내며 활동을 거의 멈췄다. 결혼 전인 2013년 5월 발표한 5집 'MONOCHROME'과 2014년 1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3'의 OST 이후 뚜렷한 행보가 없었다. 방송에서도 2014년 SBS '매직 아이' 이후 얼굴을 보기 힘들었다.
그러면서도 이효리는 사회의 여러 곳에 시선을 돌렸다. 환경문제와 유기견 보호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소셜테이너로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러한 그가 최근 연예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각종 패션화보와 SNS 활동으로 근황을 전한 것.
오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이효리만의 매력은 누가 감히 따라할 수도 따라올 수도 없었다. 지금까지 솔로가수 데뷔자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이효리. 여전히 많은 후배들은 그를 롤모델로 꼽고 있다. 과연 4년만에 내놓은 앨범에서는 어떠한 콘셉트로 가요계를 놀라게 할지, 또 얼마나 큰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킬 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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