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응⑧] "정성호 준비해라" 패러디까지..연예계 '봄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11 13: 55

 2017년 3월 10일. 세계사적으로도 기억될 사건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면서 스타들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SNS를 통해 저마다 소신을 드러냈다. 유명 문구를 인용한 것부터 ‘봄’과 관련된 노래 가사까지 유형별로 살펴본다.
◇“TV 시청 중”..관심의 표현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지난 10일 오전 11시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숨죽였다.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탄핵이 인용되자마자 스타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자막이 오르는 순간을 캡처해 저마다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배우 유아인을 비롯해 김나영, 안선영, 김효진, 천우희, 임주환, 이준 등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을 기념하는 문구나 캡처 사진을 올리며 환호했다.

◇“좋은 날”, “해”, “봄”..상징과 노래가사
좋은 날, 해, 봄과 같은 상징으로서 기쁨을 대신한 스타들도 있다. 강민경은 “기분 좋은 날이죠?”, 채수빈은 “우리에게 봄이 온다면~”, 이국주는 “오늘은 잔치국수. 좋은 일들만 있었음 좋겠네요”, 전효성은 “진짜 봄. 대한민국 봄 햇살 좋다”, 류준열은 “해, 냈다”는 글과 함께 햇살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특히 윤균상은 MBC 월화드라마 ‘역적’의 OST인 전인권의 ‘봄이 온다면’ 가사를 캡처해 올렸다. “어둠에 취한 사람들이 새벽 내내 흘린 눈물이 다 같이 만세를 불러 나비가 날아들 때/ 꽃망울이 수줍게 문을 열어줄 때/ 만세를 불러 슬픔이 녹아내릴 때/ 손을 맞잡고 손을 맞잡고 봄이 온다면.”
비와이는 MBC ‘무한도전’에서 양세형과 함께 부른 ‘만세’ 가사를 올렸다. “'여긴 그들이 아닌 오직 우리만이 지배자/ 실패해도 앞으로만 넘어져도 앞으로만/ 여긴 영원히 우리의 것 우리만이 바꾸어가.”
◇이국땅에서도 관심
공효진은 대만에 화보 촬영차 머무는 중임에도 "이 멀리서도..."라며 스마트폰을 통해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을 올렸다. 알리 역시 이국땅에서도 “장소불문 여러모로 해피한 날. #20170310”이라는 글을, 려원 역시 런던에 체류 중인 가운데 “탄핵인용 전날 마지막으로 런던을 떠나며 찍은 우리 사진과 기록이 도착해보니 현실로!”라며 환호했다.
◇적극 발언 소신파들
윤종신, “아침에 이 모습이 얼마나 짠하고 뭉클했는지. 재판관님들 그 동안 너무 고생하셨고 상식과 우리 모두를 위한 이 아름다운 실수를 잊지 못할 겁니다.”
이승환,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김지훈, “햇살이 비추고 있다 했잖아요. 햇살을 밝힌 건 다름 아닌 촛불. 그 와중에 내지인들은 왜 나한테 수고했다는 문자를 헛헛.”
허지웅, “‘국민의 승리’라는 말은 대개 수사적인 말장난에 불과했지만 오늘만큼은 그렇지 않다.”
이지애, “누구든 주저하지 않고 행복을 말할 수 있는 나라이기를 소망합니다.”
◇“성호야 준비해라”..센스 터지는 해학의 민족
씨엔블루 강민혁은 “자 이제 시작이야”라며 대한민국이 8대0으로 승리하고 있는 경기 사진을 캡처해 올리기도.
무엇보다 김민교는 정성호와 함께 tvN ‘SNL코리아’에서 영화 ‘겨울왕국’ 패러디를 준비한 사진을 올려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들은 엘사 자매로 변신, “지난 시즌 찍었으나 못나갔던.. 성호야 준비해라.. 난 준비완료다. ‘SNL 시즌9’ 많이 기대해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스타들 인스타그램,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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