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젊은 투수 가능성 확인 최대 성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3.11 17: 44

"향후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밝힐 재목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올 시즌 마운드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던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젊은 투수들의 발전 가능성 확인을 전훈 캠프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만난 김한수 감독은 "대만 타이중 퓨처스 캠프에서 중도 합류한 장지훈과 김시현을 비롯해 최충연, 최지광, 이수민 등 젊은 투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은 이어 "이들이 제대로 성장한다면 향후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밝힐 재목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었다"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운드 위에서 위축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최지광은 오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최지광을 제대로 시험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선수들의 눈빛과 움직임이 확 달라졌다. 김한수 감독은 "선수들 모두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경쟁 분위기를 인식하고 목적 의식을 갖고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목적이 있어야 목표가 생기고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외야수 이영욱은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3홈런 6타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에 김한수 감독은 "외야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선수 본인의 의지가 더욱 강해졌다. 타격 자세도 더욱 좋아졌다. 현재의 상승세를 잘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한수 감독은 시범경기 내내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하면서 기량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내야수 백상원은 14일부터 시범경기에 뛰면서 생존 경쟁에 나선다. 김한수 감독은 "이제 정상적으로 다 된다니까 한 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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