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시즌 최종전 승리로 극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남겼다.
KGC인삼공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4, 25-16)로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이로써 15승15패 승점 44점으로 현대건설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12일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IBK기업은행은 이날 김희진, 박정아 등에 휴식을 주며 컨디션 관리에 나섰다. 시즌 18승12패(승점 56점).
알레나가 27득점으로 맹폭을 퍼부었고, 10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을 완파했다.
KGC인삼공사가 1세트 우위를 보였다. 알레나의 오픈 공격과 한수지의 오픈, 최수빈의 오픈, 그리고 상대 범실로 12-7로 세트 중반을 앞서갔고, 알레나가 높은 공격 점유율과 성공률로 KGC인삼공사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블로킹 높이를 앞세워 1세트를 25-17로 따냈다.
2세트 역시 5-5에서 유희옥의 속공과 상대 범실, 알레나의 퀵오픈, 최수빈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2세트의 주도권을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리쉘과 채선아의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KGC인삼공사가 탄탄한 리시브를 바탕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특히 알레나의 스파이크가 연실 상대 코트에 꽂히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2세트 역시 여유 있게 KGC인삼공사가 따냈다.
3세트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알레나의 공격 성공률은 여전했고 유희옥의 속공과 김진희와 한수지의 시간차 등 좌우와 중앙을 오가며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특히 리시브 라인이 불안한 IBK기업은행을 제대로 공략했다. 결국 여유있는 리드를 잡으면서 3세트도 손쉽게 따내며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