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박기영, 김완선X크나큰 꺾고 440표로 최종 우승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1 19: 47

가수 박기영이 온몸을 전율케 하는 환상적인 가창력으로 청중의 감탄을 자아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작곡가 故 김명곤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완선&크나큰, 김정민, 박기영, 마이클 리&김사은, 이브, 슈가도넛, 울랄라세션 등이 출연했다. 가수들을 관통하는 전체적인 콘셉트는 ‘록’이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김정민은 나미의 ‘빙글빙글’을 신나는 록 발라드로 편곡해 분위기를 띄웠다. 무엇보다 앞서 ‘불후’에 전설로 출연했던 그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어 그룹 울랄라세션이 소방차의 ‘그녀에게 전해주오’를 택해 원곡의 감동을 재현했다. 1980년대 감성을 소환해 객석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객석의 투표 결과, 1승은 389표를 얻은 울랄라세션에게 돌아갔다.
세 번째 무대는 장미여관 육중완이 지원사격한 슈가도넛이 꾸몄다. 구창모의 ‘문을 열어’를 육중완의 노래로, 더욱 더 신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앞서 명곡 판정단은 울랄라세션에게 더 많은 표를 남겼는데 이번에는 슈가도넛이 403표를 얻어 1승을 거뒀다.
이어 16년 만에 컴백한 이브가 네 번째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변치 않은 외모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정수라의 ‘도시의 거리’를 불렀다. 하지만 아쉽게도 슈가도넛에게 2승을 내주었다.
다섯 번째 무대는 마이클 리와 김사은이 뮤지컬 무대로 꾸몄다. 나미의 ‘보이네’를 편곡해 마치 영화 ‘라라랜드’를 연상케 하는 사랑스러운 무대로 관객들의 입가에 미소를 선물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명품 무대였다. 두 사람은 421표로 1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박기영이 김승진의 ‘유리창에 그린 안녕’으로 여섯 번째 무대를 꾸몄다. 그녀의 높은 고음역대가 객석에 놀라움을 안겼고, 그녀는 440표를 받았다. 역대급 점수인 셈이다.
마지막 무대는 김완선과 크나큰이 꾸몄는데 정수라의 ‘환희’로 신구 가수의 조화를 이뤘다. 탄탄한 가창력과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초특급 컬래버레이션을 선사한 것이다.
하지만 김완선과 크나큰은 440표를 넘는데 성공하지 못했고, 박기영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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