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엄정화, 구혜선에 "빚 갚는 셈 치고 재희 잊으라"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11 20: 53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엄정화가 구혜선에 재희와 헤어져줄 것을 당부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조성택(재희 분)과 만나는 유지나(엄정화 분)와 이에 충격받은 정해당(구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지나는 "어떤 조건이면 조성택이란 남자와 헤어져줄 수 있겠냐. 저 남자 나 달라. 나 아무래도 저 남자와 한 번 살아봐야겠다. 저 남자 나 달라"고 정해당에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씨는 더 좋은 남자 만날 기회가 얼마든지 있잖아. 난 저사람 없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래. 겉모습이 아니라 보잘것없는 여자로 날 불쌍히 여겨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해당은 "날 좋아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하지 않았냐. 나 같은 건 당신 마음 속에 없는 거냐"며 "안 된다고 하면 돌려보내 줄 수 있는 거냐. 그러면서 왜 묻냐"고 물었다.
그러자 유지나는 "해당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내가 먼저 유혹한 거 아니다. 여기서 더 매달릴수록 해당씨만 비참해진다"고 덧붙였다.
정해당은 "10년 세월이다. 결혼식만 안했지 부부나 마찬가지다"라며 상처받은 표정을 지었다.
유지나는 "억울하냐. 억울하면 빚갚는 셈 치고 잊어라. 노래 한 곡 히트시키려면 얼마나 힘든지 아냐.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히트시킨 곡을 자신의 히트곡처럼 부르고 다니지 않았냐"고 정해당에 차갑게 말했다.
더불어 그는 "남의 피나는 노력에 날로 편승해 먹고 산 댓가라고 생각하면 억울할 것도 없다. 빚 갚는 셈 치고 잊으라"고 말해 정해당을 뒤돌아가게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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