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대결이 무승부로 끝나며 다른 팀이 웃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버풀은 3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3위 맨시티는 2위 토튼햄과 승점차가 벌어졌고 4위 리버풀은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승점차가 좁혀졌다.
이날 경기 전 맨시티는 17승 5무 5패 승점 56점으로 3위, 리버풀은 16승 7무 5패 승점 55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경기의 승자가 3위에 오르는 상황에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동원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두 팀의 경기는 경기 시작 전부터 비가 내려 수중전으로 전개됐다. 비로 엉망이 된 운동장에 두 팀은 모두 적극적으로 뛰어오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려고 했다. 초반부터 빠른 템포의 경기가 전개됐다. 두 팀은 전반 내내 역습을 주고받았다. 두 팀의 에이스 다비드 실바와 사디오 마네가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골키퍼의 선방도 이어지며 전반전은 0-0으로 끝이 났다.
후반 4분 맨시티는 가엘 클리시가 호베르투 파르미누를 막다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리버풀은 제임스 밀너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맨시티는 만회를 위해 노력했다. 후반 11분 맨시티는 코너킥 상황에서 존 스톤스의 헤딩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공격을 이어가던 맨시티는 후반 24분 케빈 데브라위너의 멋진 패스를 아구에로가 골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버풀은 후반 27분 필리페 쿠티뉴 대신 디보크 오리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맨시티는 아구에로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맨시티는 지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고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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