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소문대로 재밌네요"
지난 겨울 대한민국 안방을 접수했던 tvN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가 일본에서 방영을 시작한 가운데 벌써부터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깨비'는 지난 17일부터 CJ E&M의 일본 채널 엠넷을 통해 일본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금토 드라마로 열도의 안방 팬들을 찾아간 셈.
1~2회가 전파를 탔는데 현지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트위터 등 SNS 반응을 살펴보면 "흡입력이 대단하다", "1화부터 빠져드는 드라마는 별로 없는데 재밌다", "공유와 이동욱이 너무 멋지다", "2회 엔딩신 떨릴 정도로 멋있다" 등의 호평이 주를 이룬다.
국내 시청자들처럼 OST에 반한 팬들도 많다. "'도깨비' OST 중독적이다", "테마곡이 좋네요" 등 찬열과 펀치가 부른 '도깨비' OST 파트1 '스테이 위드 미'를 향한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특히 2회 엔딩신은 열도의 여성 시청자들 사이 계속 회자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어두운 안개 속 공유(김신 역)와 이동욱(저승사자 역)의 런웨이신이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고 나선 소녀의 낭만설화를 다뤘다.
공유가 도깨비 김신 역을 맡아 신드롬을 이끌었고 김고은이 도깨비 신부 지은탁을 연기하며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했다. 저승사자로 분한 이동욱은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고 육성재와 유인나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널리 퍼지고 있는 '도깨비' 기운이다. 일본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대만 등 아시아권과 미국 및 유럽에도 수출돼 한국 드라마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