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호날두의 정확한 킥, 포르투갈에 1위 희망 안기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26 06: 3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포르투갈에 조 1위의 희망을 안겼다.
포르투갈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B조 5차전 헝가리와 홈경기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4승 1패(승점 12)가 된 포르투갈은 3위 헝가리(승점 7)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스위스(승점 15)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초반 기싸움에서 우위를 잡은 건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전반 32분 안드레 실바의 골로 앞서갔다. 라파엘 게레이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실바가 안정적으로 밀어 넣었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1골 차는 불안한 점수 차. 그러나 포르투갈의 불안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4분 뒤 추가골이 나온 것.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36분 아크 왼쪽에서의 왼발 슈팅으로 헝가리의 골망을 갈랐다.
정확함이 돋보였다. 호날두는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자신의 주발이 아닌 왼발로 빠른게 찼다. 전매특허인 강력한 슛은 아니었지만, 빠르고 정확하게 골대 구석을 향했다. 호날두의 노림수에 골키퍼의 손은 공에 닿지 않았다.
호날두의 정확한 슈팅은 후반 20분에도 빛났다. 그러나 골망을 가른 건 왼발이 아닌 오른발 슈팅이었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차서 골대 안으로 넣었다. 강하지는 않았지만, 골대 구석을 노리는 슈팅에 골키퍼는 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호날두가 넣은 2골에 헝가리는 추격의 의지를 상실했다. 덕분에 포르투갈은 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조 1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포르투갈은 선두 스위스보다 승점 3점이 부족하지만, 승점을 계속 유지할 경우 예선 최종전에서 스위스를 이긴다면 1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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