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변호사 조들호’ 이향희 작가와 ‘돌아와요 아저씨’ 신윤섭PD가 드라마 ‘젠틀맨’(가제)으로 의기투합한다.
드라마 ‘젠틀맨’(극본 이향희/연출 신윤섭/제작 젠틀맨문화산업전문회사)은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 품은 코믹 히어로물. 혼돈의 시대에 위안이 되어줄 사이다 드라마를 지향하는 유쾌 상쾌 통쾌한 순도 100% 오락물로 그 속에서 전해지는 사회적 메시지와 세상에 대한 강력한 희망과 사랑, 삶에 대한 고찰과 따뜻한 감동을 담는다.
이와 관련 드라마 ‘젠틀맨’은 슈퍼맨, 배트맨, 아이언맨, 앤드맨 등 마블 히어로들을 모두 기죽이는, 매우 오락적이면서도 개념 충만한, 한국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만들어낼 전망. “내 사전에 정의란 없다”를 유쾌하게 부르짖으며 추악한 비선들의 뒤통수를 치는, 사기는 사기로 해결하는 대한민국 사상 초유의 스캔들을 그려낸다.
강력한 서사에서 탄생한 멜로, 사기사건 피해자들이 모여 사기로 복수하는 짜릿한 긴장감을 홍콩, 마카오, 필리핀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스케일 속에 풀어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무엇보다 ‘젠틀맨’은 SBS ‘쩐의 전쟁’, KBS ‘왕의 얼굴’, KBS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통해 재미와 함께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던 이향희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소시민들의 영웅인 변호사 조들호의 활약을 중심으로 소시민들의 통쾌한 반란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안겼다.
여기에 SBS ‘옥탑방 왕세자’, SBS ‘못난이 주의보’, SBS ‘돌아와요 아저씨’ 등으로 디테일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신윤섭PD가 뭉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신윤섭 PD는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두 저승 동창생들이 죽음에서 현세로 돌아와 지내면서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진실들과 모르고 죽었으면 안타까웠을 진정한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 안방극장에 폭소는 물론 진한 여운을 선사했던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영화 ‘계춘할망’을 배급했던 영화투자배급사인 주식회사 콘텐츠난다긴다가 본격적으로 드라마제작시장에 진출하면서 ‘젠틀맨’을 위해 투자 및 제작을 맡기로 한 상태. 이와 더불어 기존 드라마제작사 주식회사 제리보이스콘텐츠와 공동으로 ‘젠틀맨 문화산업전문회사를 설립했다. 앞으로 저력 있는 두 회사가 이뤄낼 시너지 효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측은 “대한민국이 ‘헬조선’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답답한 현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금이나마 시청자들의 마음을 뚫어줄 수 있는 그런 드라마를 만들고자 한다”며 “2017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 yjh030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