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 물건이네, 요거”(이석훈)
“난 ALL A 줘도 될 거 같은데?”(보아)
신선한 충격이자, 반전이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브랜뉴뮤직의 연습생들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지난 14일 방송 2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박한 점수를 주던 트레이너들에게 팀원 모두가 A와 B 등급을 따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놀라운 것은 오디션 무대에 오른 모든 연습생 중 유일하게 자작곡으로 심사를 받은 팀이라는 것. 심지어 안무도 직접 짰단다. ‘나야 나’ 무대에서 센터에 섰던 이대휘가 직접 작사 작곡한 ‘할리우드(Hollywood)’라는 곡으로 무대에 올랐는데, 빈틈없는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에 극찬이 쏟아졌다.
심사위원들은 오디션을 보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고, 결국 이대휘와 안무를 만든 박우진에게 A등급을, 임영민과 김동현에게는 B등급을 내렸다. 총 101명 중 A등급 7명, B 17명, C 21명, D 25명, F 31명으로 등급이 나뉘어졌다. A와 B 등급은 상당히 적은 비율. 그럼에도 팀원 전원이 상위 클래스에 랭크되며 저력을 보여준 셈이다.
특히 많은 이들이 이들의 소속사가 브랜뉴뮤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쟁쟁한 래퍼들이 대거 소속된 국내 정상급의 흑인음악 레이블로는 유명했지만, 이 회사에서 아이돌을 제작하고 있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었던 이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 심지어 실력까지 탄탄했으니, 놀라움이 더욱 배가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브랜뉴뮤직을 이끄는 수장 라이머 대표는 아이돌 제작에도 일가견이 있는 수준급의 프로듀서다. 앞서 지코를 발굴해 블락비를 제작한 장본인이며, 대세 그룹 세븐틴이 ‘자체제작돌’로 성장하기까지 선봉에 서 이끌며 상당부분 기여한 바.
현재 ‘프로듀스 101’에 참가한 4명 외에도 실력 있는 연습생들이 브랜뉴뮤직에서 데뷔를 준비 중이라는 전언. 본격적인 데뷔에 앞서 연습생 일부를 방송을 통해 선보이면서 타 기획사들의 연습생들보다 월등한 실력으로 인정받고,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게 된 셈이다.
이제 연습생들은 그룹별 수업을 마치고 레벨 재평가를 위해 카메라 미션을 치른다. 이를 통해 ‘나야나’ 무대 포지션을 정하게 될 예정. 과연 어떤 분위기 속에 이대휘가 센터에 서게 됐을지, 또 어떤 연습생들이 실력과 노력으로 주목받게 될지,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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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