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훈(NC)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6연승 질주에 이바지했다.
도태훈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8회 2사 1루서 삼성 네 번째 투수 장필준의 4구째 체인지업(128km)을 공략해 우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거쳐 지난해 육성 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은 도태훈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5회 수비 때 실수를 하는 바람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편하게 해주시고 힘을 불어 넣어 주셨다. 8회 (지)석훈이형이 안타를 때려 부담없이 타석에 들어섰다. 직구가 좋은 투구라 직구를 노리고 적극적으로 친 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타격감은 좋다. 하지만 수비할때 서두르는 면이 없지 않다. 차분하게 경기에 출장하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힘들었지만 내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으로 뒤진 8회 1사 후 동점 솔로 아치를 터뜨린 재비어 스크럭스는 "우리 팀 동료들이 정말 놀랍니다. 도태훈의 투런포를 비롯해 지석훈의 결승타 그리고 해커의 좋은 투구, 나성범의 강한 어깨 등 모든 게 맞아 떨어졌다. 팀의 좋은 에너지가 내게도 느껴진다. 그 에너지를 받아 덩달아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