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특별시민'&'임금님', '분노의 질주8' 누가 막나요?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26 08: 55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5월 스크린 대전의 포문을 연다. 
선거라는 소재를 스크린에 그대로 녹여낸 '특별시민', 그리고 왕과 사관의 수사 활극을 그린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오늘(26일) 나란히 개봉, 관객들을 만난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른바 5월의 황금연휴에는 수많은 한국영화와 외화가 동시에 출격해 스크린 대전이 펼쳐질 예정.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시작으로, '보안관', '석조저택 살인사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보스 베이비',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오늘(26일) 개봉하는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5월의 스크린 대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 특히 두 영화는 180도 다른 극과극 장르, 쟁쟁한 배우들이 펼치는 맛깔난 연기 대결로 5월 연휴 관객들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시민'은 현재 대한민국이 주목하고 있는 대통령 선거를 압축해 놓은 듯한 현실감 높은 영화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서울시장인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선을 노리고 헌정 사상 최초로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특별시민'은 오는 5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지금을 스크린에 옮겨놓은 듯한 묘한 기시감을 준다.
흥미롭게도 대선정국 최대 이슈인 정치와 선거를 시의적절하게 그리는 '특별시민'은 치열한 선거의 세계와 정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사람들의 저열한 욕망까지 드러내며 현실과 허구를 오가는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민식, 곽도원, 문소리, 심은경, 라미란, 류혜영, 이기홍 등 최고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기도 기대 포인트다. 
반대로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유쾌통쾌상쾌 조선시대 코믹수사활극으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가정의 달인 5월, 뭐니뭐니해도 스크린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사극과 코미디다. 가족 단위 관객이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장르인 만큼, 가족단위 관객들이 흥행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모든 사건은 직접 파헤쳐야 직성이 풀리는 총명한 왕 예종(이선균)과 천재적인 재주를 가졌지만 어딘가 어리바리한 신입사관 이서(안재홍)이 펼치는 궁 넘고 담 넘는 유쾌한 과학수사를 그린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이선균과 안재홍의 끈끈한 브로맨스가 관전 포인트다. 실제로도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는 두 사람의 조선 수사콤비 의기투합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이선균은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사극 연기에 도전했다. 사극에 첫 도전한 이선균이 관객들에게 또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 될 것이다. 
현재 박스오피스는 '분노의 질주: 익스트림'이 14일째 정상을 수성하고 있다. 현재 '분노의 질주: 익스트림'은 27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중. 과연 5월 연휴를 맞아 출격한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분노의 질주'의 흥행 질주를 막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각 영화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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