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 선정작 'N프로젝트'의 제목이 '노무현입니다'로 확정, 영화제 기간 내에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매년 영화제측이 선정한 3명의 감독에게 제작비를 지원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이번에 제목이 확정된 이창재 감독의 '노무현입니다'를 비롯해 김양희 감독의 '시인의 사랑', 김대환 감독의 '초행'등이 선정됐다.
이번 'N프로젝트'에서 '노무현입니다'로 제목이 확정된 이 작품은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당시 정당 최초로 국민경선제를 실시하며 정계에 파란을 일으킨 새천년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과정을 담고 있다. 당시 노무현 후보는 경선 초기 지지율이 2%대에 그치는 군소세력에 불과했으나, 경합을 거듭하면서 새천년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노무현입니다'는 이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유시민 작가 등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이력 이면에 감춰져 있던 개인사를 증언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회고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자백', '7년-그들이 없는 언론'처럼, 다시 한 번 다큐멘터리의 파급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노무현입니다'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공과를 다루면서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의 마무리는 한국에서 얼마나 시민사회가 성숙할 수 있느냐의 여부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암시적으로 주장하는 작품이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한편, 영화를 연출한 이창재 감독은 지난 2006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신내림을 받은 무당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사이에서'로 ‘CGV 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상’을 수상,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 '길 위에서'로 한국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등 전주와 인연이 깊다. / nyc@osen.co.kr
[사진] '노무현입니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