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함께2 100회①] ‘님과함께’ CP “윤정수 김숙 덕분에 100회 왔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02 10: 09

‘님과 함께2’ 방송 2년여 동안 여러 커플이 하차하고 합류하고 논란에 폐지 위기까지 있었지만 어느 덧 100회가 됐다.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기존 가상부부 윤정수, 김숙과 새로운 가상부부 유민상, 이수지가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 하지만 항상 평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시즌2 방송 후 시청률 2%대를 이어가며 폐지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가상결혼 예능에서 전무후무한 커플로 꼽히는 윤정수, 김숙 가상부부가 ‘님과 함께2’를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자리에 올려놓는가 하면 허경환, 오나미 가상부부는 리얼 짝사랑 커플로 사랑받았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8년 만에 다시 가상결혼 예능에 출연한 개미커플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이 합류해 크게 화제가 됐기도 했지만 그해 12월 서인영이 욕설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우여곡절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새로 합류한 유민상과 이수지 커플이 다시 활력을 불어넣으며 ‘님과 함께2’는 시청률 3%대를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00회를 맞은 ‘님과 함께2’의 성치경 CP를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 ‘님과 함께2’ 시즌1은 50회 정도밖에 하지 않았는데 시즌2는 벌써 100회를 맞았다?
▲ 100회인지도 몰랐다. 방송을 하다 보니 100회가 됐더라. 윤정수, 김숙 커플이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 윤정수, 김숙이 ‘전원일기’처럼 길게 하고 싶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
- ‘님과 함께2’가 여러 굴곡이 있었는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어떤지?
▲ 프로그램이 폐지될 뻔한 적도 있었고 연말연초에 사건사고도 있었다.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사건사고가 항상 있지만 많은 시청자가 사랑해줘서 큰일 없이 풍파를 딛고 온 것 같다.
- ‘님과 함께2’가 100회가 올 수 있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 윤정수, 김숙 커플이 기존 가상결혼 틀을 벗어나 쇼윈도부부 콘셉트로 가상부부 생활을 한 게 원동력이었다. 지금도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 요즘 윤정수, 김숙이 이전보다 더 정이 쌓이고 애틋한 느낌이다.
▲ 윤정수, 김숙의 속마음은 확실히 모르겠다. 두 사람은 불타는 사랑 없이 오래된 부부 같은 관계가 된 것 같다. 정인지, 감정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 됐으면 웬만한 부부만큼의 정이 쌓였을 것 같다. 아마 두 사람도 자신의 감정이 뭔지 모를 듯하다. 윤정수, 김숙이 지금까지 잘해줘서 고맙고 ‘전원일기’처럼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 최근에 논란으로 잠깐 휘청거렸는데 새 커플 유민상, 이수지가 활약해주고 있다.
▲ 두 사람이 나름 잘해주고 있다. 선남선녀 콘셉트가 아니더라도 밝은 에너지가 있고 나름 공감대가 있는 설렘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우리 프로그램은 유쾌한 프로그램을 지향하는데 수지가 밝고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옆집 커플 같은 느낌이다. 그게 우리의 색깔이다.
- 새로운 커플 투입 계획이 있는지?
▲ 지금 당장은 없다. 하지만 ‘님과 함께2’가 방송된 지 오래됐고 시청률도 정점을 찍고 내려왔다. 또한 그동안 ‘낭만닥터 김사부’, ‘피고인’ 등 시청률 30% 가까운 드라마들이 계속해서 방송돼 고전하기도 했고 프로그램이 오래돼서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그런 의미로 항상 다음 수순에 대한 준비는 한다. 변화를 줘서 동력을 일으킬만한 것들을 생각하고 있는 단계다.
- 시즌2에서 기억에 남는 커플이 있다면?
▲ 허경환, 오나미 커플이다. 8~9개월 정도 출연했는데 두 사람이 너무 착했고 다채로운 커플이었다. 실제 짝사랑이라는 콘셉트를 가져와서 방송했는데 처음 허경환, 오나미 커플이 투입됐을 때 ‘이 커플은 기승전결이 이렇게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기승전결에 맞게 진행된 것 같다 .
- 앞으로의 목표는?
▲ 쇼윈도 커플처럼 새로운 커플을 언젠가 선보여야지 하지 않을까.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그리고 기존에 보지 못했던 다른 콘셉트의 커플을 고민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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