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냉부해’ 엄마 향한 그리움..바다도 시청자도 울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02 09: 05

엄마를 향한 바다의 눈물, 시청자들도 울었다. 엄마가 그리워 셰프들에게 부탁한 요리는 생각지 못한 요리로 탄생했고 바다는 눈물을 쏟았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바다가 출연했다. 결혼 후 첫 예능 출연이라 관심을 받았는데 바다는 특유의 ‘흥’에 신혼의 기운까지 더해져 어느 때보다 더욱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쳤다.
냉장고 속 재료를 보면서 ‘엄마’ 얘기가 나올 때 바다의 눈이 촉촉해졌다. 전복 한 봉지가 나왔는데 바다는 “엄마가 살아생전에 전복을 좋아했다. 전복이 비싸니까 엄마 생일 때나 먹었다. 전복하면 엄마가 생각난다”라고 했다.

이날 바다가 셰프들에게 부탁한 요리는 ‘부탁해요, 엄마의 전복’이었다. 요리 재료는 바다의 엄마가 좋아했던 전복이었다. 이연복, 유현수 셰프가 이 주제로 요리 대결을 펼쳤는데 유현수는 바다의 엄마가 좋아했던 전복으로 ‘엄마의 바다’라는 요리를, 이연복은 바다가 아빠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전복 요리 ‘아빠의 바다’를 선보였다.
특히 유현수의 요리가 바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유현수는 바다가 좋아하는 시어머니의 김치로 바다의 엄마가 좋아했던 전복을 감싸 하트 모양을 만들었다. 마치 시어머니가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를 감싸 안은 듯한 형태에 바다가 울컥했다. 또한 유현수가 김치말이를 놓은 접시에 ‘유 레이즈 미 업’이라는 문구를 적었는데 이 문구를 본 바다는 겨우 눈물을 참았다.
유현수가 이 팝송의 제목을 적은 이유가 있었다. 바다가 모친상 중 ‘열린 음악회’ 무대에 서야했고 ‘유 레이즈 미 업’이라는 노래를 불러야 했다. 바다는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엄마 영정 앞에서 눈물을 참으며 노래하는 연습을 했다고.
이어 눈물을 머금고 노래하는 바다의 자료 화면이 등장해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바다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삼일장이었는데 삼일장 직후에 무대에 올라야 했다. 그때 부른 노래가 ‘유 레이즈 미 업’이었다. 너무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무대에 서야 했고 어머니 영정 사진 앞에서 눈물을 참고 연습했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엄마 없이 결혼을 준비했을 바다가 엄마가 좋아했던 전복으로 만든 요리로 위안을 받고 힘들었던 마음을 눈물로 쏟아낸 바다. 엄마를 향한 그리움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 바다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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