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역적' 이 타이밍에 결방, 채수빈 살려주라 제발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02 09: 40

'역적' 윤균상과 채수빈이 가슴 아픈 재회를 했다. 두 사람의 운명이 과연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결방을 하게 돼 아쉬움을 자아낸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27회에서는 그토록 애타게 서로를 찾아 헤매던 길동(윤균상 분)과 가령(채수빈 분)이 논물의 재회를 하게 됐다. 하지만 가령은 연산(김지석 분)의 인질이 된 상황. "서방"이라며 울부짖는 가령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 비극의 시작은 녹수(이하늬 분)의 질투로부터 비롯됐다. 녹수가 가령에게 길동이 살아있음을 알리지 않았던 것. 또한 녹수는 연산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기 위해 가령이 길동의 아내임을 알렸다. 앞서 가령은 연산에게 자신의 서방이 짐승에게 찢겨 죽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연산은 가령을 불러 추궁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령은 연산의 귀를 물어뜯으며 "그 짐승이 너다"라고 소리쳤다. 이후 가령은 길동을 잡을 인질이 되고 말았다. 뒤늦게 길동이 살아있음을 알게 된 가령은 자신이 짐이 되지 않으려 죽으려 애를 썼지만, 이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제 길동은 폭군에 대항하는 백성들과 사랑하는 아내인 가령 중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나 때문에 돌아서면 다신 보지 않을 겁니다"라고 외치는 가령과 이 모습을 눈물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길동, 그리고 비릿하게 웃는 연산의 얼굴이 교차되면서 '역적'의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나 1회 방송에서 길동이 가령에게 활을 쏘는 장면이 공개된 바 있기에 더욱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역적'은 오늘(2일)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방송으로 인해 결방된다. 가령의 생사 여부가 담길 28회이기에 아쉽다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는 커져만 가고 있다. 
총 30회로 제작이 된 '역적'은 이제 단 3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연기 신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듬직하게 극 초반을 닦아준 김상중부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윤균상, 채수빈, 김지석, 이하늬 등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역적'이 끝까지 가슴을 울리는 전개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역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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