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냉부해’PD “바다, 갑작스런 눈물에 방송 걱정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02 09: 59

가수 바다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엄마를 향한 그리움으로 눈물을 쏟았고 시청자들은 바다의 눈물에 공감하며 함께 울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바다가 출연해 셰프들에게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가 좋아했던 전복으로 요리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유현수 셰프는 바다가 좋아하는 시어머니의 김치로 바다의 엄마가 좋아했던 전복을 감싸 하트 모양을 만들었다. 마치 시어머니가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를 감싸 안은 듯한 형상에 바다가 울컥했다.

또한 유현수 셰프가 김치말이를 놓은 접시에 ‘유 레이즈 미 업’이라는 문구를 적었는데 이 문구를 본 바다는 겨우 눈물을 참았다. 바다가 삼일장 직후 ‘열린 음악회’ 무대에 서야 했는데 바다가 울지 않고 노래하기 위해 엄마 영정 앞에서 눈물을 참고 노래연습을 하고 이 노래를 불렀다고.
바다는 유현수 셰프의 요리를 먹으며 눈물을 흘렸고 바다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이창우 PD는 OSEN에 “바다가 냉장고에서 어머니 관련 얘기를 할 때도 담담했다”며 “바다가 울면서 제작진에 죄송하다고 했다. 즐겁게 하려고 나왔는데 분위기를 망친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럴 필요 없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바다가 녹화 끝나고 무방비 상태에서 울어서 예쁘게 편집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울컥한 건데 개인의 감정이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방송에 나갈 수 있겠냐고 방송 걱정을 했다”고 전했다.
유현수 셰프의 ‘유 레이즈 미 업’ 문구에 대해서는 “유현수 셰프가 ‘유 레이즈 미 업’ 문구를 적은 이유를 제작진도 몰랐다. 유현수 셰프가 바다의 전복 얘기에 그때 영상이 생각났다면서 그 메시지를 같이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또한 “게스트들이 요리 주제 얘기할 때 추억이 묻어나오기 마련인데 추억을 건드리는 부분은 한식 쪽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 유현수 셰프는 냉장고 주인에 대해 생각하고 냉장고 주인을 위해 요리를 한다고 하더라. 다른 셰프들도 마찬가지지만 한식 쪽이 좀 더 우리에게 와 닿는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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