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맨투맨' 효과..다시 보는 박해진 인생작 4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03 08: 19

배우 박해진이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으로 또 다시 흥행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사전 제작 드라마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완전히 깨부수며 작품성, 화제성을 동시에 잡고 있는 것. 박해진을 향한 호평 역시 줄을 잇고 있다.
박해진은 극중 톱스타 여운광(박성웅 분)의 경호원이 된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남자 김설우를 연기하고 있다. 이 김설우는 국정원 고스트 요원으로,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매력을 과시하며 극적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상과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신할 뿐만 아니라, 박성웅 김민정 등과 완벽한 호흡을 맞출 줄 아는 박해진의 기가 막힌 연기 내공에 '맨투맨'을 향한 기대감이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인생작 혹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 이에 박해진의 인생작 다시 보기 열풍이 불 조짐이 보인다. 
#. '소문난 칠공주' 연하남 
2006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는 박해진의 데뷔작으로 최고 시청률 44.4%를 얻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박해진은 이 드라마에서 연하남 역을 맡아 설칠 역의 이태란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나이 많은 직속상관인 설칠을 사랑하는 연하남의 직진 사랑은 드라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이 덕분에 박해진은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게 됐다. 
#. '내 딸 서영이' 이상우 
'내 딸 서영이'는 2012년 9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약 6개월간 방영이 된 KBS 주말드라마로, 박해진은 극중 이서영(이보영 분)의 이란성 쌍둥이 남동생 이상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해진의 국내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상우는 공부 잘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극 중 두 여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캐릭터. 특히 허당기 가득한 최호정 역의 최윤영과 알콩달콩 로맨스를 형성,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얻었다. 
#. '나쁜 녀석들' 이정문 
박해진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바로 2014년 방송된 OCN '나쁜 녀석들'이다. 박해진은 극중 천재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범 이정문을 연기했다. 감정 없는 서늘한 눈빛,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박해진은 연기 변신에 완벽히 성공하며 드라마 흥행을 이끌었다. 기존 달달하기만 한 꽃미남에서 탈피,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치즈 인더 트랩' 유정 
2016년 큰 화제를 얻으며 방송된 tvN '치즈인더트랩'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박해진은 방송 전 가상 캐스팅 1순위로 손꼽힐 정도로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박해진이 연기한 유정은 집안, 외모, 학벌 뭐 하나 빠지는 구석 없이 완벽한 남자이지만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 박해진은 이를 섬세하게 연기하며 또 한번 성공 가도를 달렸다. 중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분량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박해진은 끝까지 흔들림 없이 유정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각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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