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보스베이비', '가오갤2'에 맞설 베이비 히어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02 11: 3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감독 제임스 건)가 어른들을 위한 히어로라면, ‘보스 베이비’(감독 톰 맥그라스)는 어린이들을 위한 최연소 히어로다.
‘슈렉’의 못생긴 로맨티시스트 슈렉, ‘쿵푸팬더’의 비만 팬더 포, ‘마다가스카’의 야생동물 4인방 등 개성 만점 캐릭터들을 선보여 온 드림웍스가 역대급 베이비 히어로 ‘보스 베이비’를 탄생시켰다.
‘보스 베이비’에는 보스 베이비를 포함해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아기들이 대거 등장한다. 일곱 살 형 팀의 집으로 들어온 동생 보스 베이비. 이 두 형제가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뜻을 모은 코믹 브로맨스 어드벤쳐 영화다.

화려한 슈트 차림으로 혼자서도 척척 우유를 마시며 치명적 매력을 발산하는 보스 베이비는 형을 놀리는 대담함을 지녔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순진무구한 아기다. 보스 베이비의 뻔뻔함을 질투하는 팀과 동생간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적잖은 웃음을 안긴다. 다양한 아이들의 캐릭터로 풍성함을 더한 것이다.
베이비 주식회사에 근무하는 보스 베이비는 아기보다 애완견이 더 사람들의 사랑을 차지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파견됐고, 팀은 자신을 향한 부모님의 관심이 보스 베이비에게로 향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그의 뜻을 들어주기로 한다. 이로써 ‘공조’가 완성된 것.
팀과 보스 베이비는 함께 박진감을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기도 하고, 퍼피 주식회사에 용감하게 들어가 다이내믹한 모험을 경험한다. 나이가 무색케 만든 결단력과 추진력을 자랑하는 ‘베이비 히어로’ 보스 베이비는 역대 히어로의 나이대를 대폭 낮추며, ‘아재 히어로’들이 갖추지 못했던 귀여운 매력을 자랑하며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보는 순간 엄마 아빠 미소를 유발하는 보스 베이비는 터질 것 같은 양 볼에, 큰 눈, 볼록하게 튀어나온 배까지 보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특히 알렉 볼드윈, 스티브 부세미, 토비 맥과이어, 마일즈 크리스토퍼 박시, 지미 키멜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애니메이션 최강의 더빙 군단을 완성했다.
특히 베이비 및 퍼피 주식회사는 물론 스펙터클한 경관까지 현실감 있게 스크린에 담아냈다. 압도적 스케일의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마을은 빼어난 색감과 비주얼로 생생한 쾌감을 더한다. 5월 3일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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