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왠지 설레”..‘맨투맨’ 박해진X박성웅, ‘로코급’ 브로맨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02 15: 17

‘맨투맨’에서 러브라인은 분명 박해진과 김민정인데 박해진과 박성웅의 브로맨스가 마치 로맨틱코미디를 보는 듯 알콩달콩한 맛이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에서 박해진과 박성웅이 맡은 역할은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와 한류스타 여운광. 설우가 운광의 경호원으로 취직하면서 두 배우의 호흡이 시작됐는데 이렇게 맛깔 날수가 없다.
설우와 도하(김민정 분)의 로맨스도 로맨스지만 왠지 모르게 더 시선이 가는 조합이 설우와 운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코믹 연기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박해진과 박성웅이 코믹함을 바탕으로 펼치는 브로맨스 연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 두 배우의 케미가 이 드라마의 주요 재미 포인트다.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달달(?)한 장면을 만들어내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케미스트리를 형성해 ‘반전’의 재미가 더 크다.
로맨틱코미디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장면들이 연출돼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2회 방송에서는 설우가 촬영시간에 늦은 운광을 제 시간에 촬영장에 데리고 가려고 잠옷 차림을 한 운광과 뛰는 장면은 결혼식에서 도주하는 남녀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박해진이 미소를 띤 채 박성웅의 손을 잡고 뛰고 지하철을 타고는 따라오는 김민정을 따돌리고 좋아하는 모습이 그랬다.
또한 설우가 운광의 대본 연습을 도와주는 장면에서는 박해진이 박성웅의 상대 여배우의 역할을 맡아 새침한 연기를 펼치고 박성웅이 그런 박해진과 묘한 케미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도하의 감시를 피해 치킨을 먹으려고 했던 운광이 도하에게 들켜 설우의 도움을 받아 도망쳤다가 설우에게 애교로 치킨 한 입만 달라고 하고 도하가 나타나자 마치 키스라도 하다 들킨 남녀처럼 갑자기 서로 떨어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운광은 초반만 하더라도 설우를 해고시키려고 했는데 자신을 쫓아다니는 여배우도 깔끔히 정리해주고 목숨까지 구해주자 설우에게 완전히 빠졌다. 24시간 밀착 경호를 지시하면서 조금이라도 설우가 떨어져 있으면 “밀착 밀착”이라고 하질 않나 사표를 던진 설우에게 삐치기도 했다.
설우와 운광의 관계는 로맨틱코미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남녀 러브라인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 박해진과 박성웅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설우와 운광의 케미를 차지게 만들어갈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맨투맨’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