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채수빈 측 “‘역적’ 장대엔딩만 4번 촬영...관심 감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02 15: 23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배우 채수빈이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엔딩 장면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는 가령(채수빈 분)을 이용해 홍길동(윤균상 분)을 잡으려는 연산군(김지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령은 홍길동의 복수를 위해 연산군의 귀를 물어 뜯기까지 했지만, 결국 홍길동을 잡기 위한 미끼로 사용되는 처지에 놓였다. 뒤늦게나마 남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안 가령은 길동의 마음이 약해질까, 남편을 눈앞에 두고도 “나 때문에 돌아서면 다시 보지 않을 것”이라며 매몰차게 말해야 했다. 

장대에 매달린 채 “돌아서지 말라”며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끝내 홍길동의 목소리를 듣고 “서방”이라며 무너져 내리듯 오열하는 채수빈의 연기는 많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 ‘장대엔딩’에 대해 채수빈의 소속사 토인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OSEN에 “이 장대신은 네 번이나 반복해서 찍은 장면이다. 방송 첫날 프롤로그, 포스터 촬영, CG를 위한 스튜디오 촬영, 그리고 어제 방송분 총 네 번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프롤로그에서 방영된 장면은 한겨울에 장대에 매달려 찍었는데 굉장히 추웠고,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아직 전체적인 내용을 모른 채로 촬영을 했던지라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컸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어제의 장면은 그동안 채수빈이 가령으로서 계속 감정을 쌓아가며 만들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그 장면을 촬영할 때 배우 자신도 가령에 몰입이 됐고, 주변 사람들도 모두 울컥하게 만들었다”고 촬영 현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노력 끝에 나온 장면인데, 방송에서도 잘 나온 것 같고, 채수빈이 아닌 가령 자체로 많이 표현된 것 같다”며 “시청자 분들에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종영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 ‘역적’은 홍길동과 연산군의 대립으로 클라이막스로 치달은 상태. 종영까지는 단 3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마지막이 어떻게 그려질지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역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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