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종영①] '사임당' PD "이영애, 출연 손톱만큼도 후회 없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04 13: 59

 SBS '사임당-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이 28부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이영애의 13년 만에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고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평생을 걸친 순애보와 가슴 절절한 이별을 그려냈다. '사임당'을 연출한 윤상호 PD는 드라마 종영을 맞이해 배우들에 대한 감사함과 시청자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전했다.
윤상호 PD는 최근 OSEN과 인터뷰에서 '사임당'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가장 먼저 전했다. 윤 PD는 "이영애 씨와는 촬영 이후에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면서 지금도 드라마를 위해서 더빙을 하고 있다"며 "13년 만에 복귀작에 대해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출연에 대해서 손톱만큼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진정성 있게 드라마를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임당에 대한 절절한 순애보를 자랑한 송승헌과 악역으로 고군분투한 오윤아와 최철호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 PD는 "송승헌씨 덕분에 '사임당'의 절절한 순애보가 잘 살아난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오윤아 씨도 악역에서 엄마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연기했다. 중종과 민 교수 역을 맡은 최종환 선배는 '사임당'이 대표작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최선을 다해 연기해주셨다. 최철호 씨 역시도 성실한 배우로 끝까지 드라마에 최선을 다해주신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사임당'은 국내에서도 수목드라마 1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더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뜨거운 반응에 대해 그는 "배우 이영에 대한 신비감과 충성도가 해외에서 아직도 높은 것 같다. 거기에 더해 한복과 동양적인 미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인기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임당'은 30부작으로 기획됐지만 끊임없이 편집과정을 거치면서 작품의 질을 위해서 28부작으로 축소 방영 됐다. 윤 PD는 "30부작으로 충분히 편집을 늘려서 할 수도 있었다. 촬영이 끝난 뒤에 열심히 편집하면서 최대한 완성도가 높고 재미있는 편집본을 만들면서 피치 못하게 걷어내야 할 부분이 생겼다. 드라마 완성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사임당'은 촬영과 방영까지 무려 3년 가까이 걸린 프로젝트다. 오랜 기간 '사임당'과 함께 하며 최선을 다해온 윤상호 PD는 시청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 작품 하나를 붙잡은 지 어느덧 3년이 지났다.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정말 열심히 편집에 임했다. 이 드라마를 사랑해준 고정 팬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사임당'을 끝까지 지켜보시면 왜 사임당을 주인공으로 작품을 만들려고 했는지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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