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언슬2' 언니쓰,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 된 비결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02 18: 16

언니쓰 2기가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성공적인 탈바꿈을 하고 있다. 
최근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를 통해 걸그룹 도전기를 펼치고 있는 '언니쓰' 일곱 명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이 뜨겁다. "또 걸그룹?"이냐는 초반의 반응과 달리, 조금 서툴고 어수룩한 모습이지만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 코드를 모두 잡은 덕분이다.
물론 이들에게 처음부터 응원의 박수가 향했던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 시즌1에 등장했던 꿈 중 인기를 끌었던 걸그룹 포맷만으로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정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고, 시청률 역시 시즌1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부진에 숨결을 불어넣은 것이 바로 언니쓰의 활약이다. 단순히 프로그램의 콘셉트대로 걸그룹에 도전하는 멤버들로서가 아니라, 같은 출연자 그 이상의 우정과 케미를 자랑하는 멤버들간의 관계성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이미 가수 경험이 있는 에이스 공민지 전소미 홍진경, 웃음 담당 김숙과 홍진경, 꼴찌반 한채영 강예원 등 각자 맡은 롤대로 튀지 않고 어우러지는 모습이 원래 한 팀인 듯 자연스럽다. 여자들끼리 모이면 기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일각의 편견과 달리 서로를 위하고 챙기는 훈훈함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강예원은 한양대 성악과 출신의 재원으로 뮤지컬에도 출연할 정도였지만, 현재는 성대 부종으로 겪고 있는 트라우마를 '언니들의 슬램덩크2'를 통해 극복하는 에피소드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서사를 만들고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이 뛰어난 호흡을 완성하고 있는 언니쓰 멤버들은 이제 타이틀곡 '맞지?' 뮤직비디오 촬영과 안무 연습 등에 매진하며 본격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2는 애초 16회로 계획,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언니쓰는 어떤 결과물로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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