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코난 커밍순"..이쯤에서 다시보는 '더빙극장' 권혁수史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03 11: 19

tvN의 아들 권혁수가 'SNL 코리아9'에서 '미친' 존재감을 거듭 뿜어내고 있다. 그가 이끄는 '더빙극장'은 어느새 'SNL 코리아9'를 대표하는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8부터 권혁수는 '더빙극장'을 통해 각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패러디하고 있다. 그보다 앞선 시즌에선 드라마, 예능 등 인물 위주로 패러디한 것과 달리 이젠 애니메이션에만 집중하고 있는 셈. 
시즌8부터 지금까지 그는 '들장미 소녀 캔디'를 시작으로 '올림포스 가디언', 'PPAP', '카드캡터 체리', '천사소녀 네티', '세일러문', '달빛천사', '영심이', '날아라 슈퍼보드', '검정고무신', '달려라 하니', '웨딩 피치', '피구왕 통키', '두치와 뿌꾸', '이누야사', '베르사유의 장미', '은하철도 999'를 재해석했다. 

# 오래 기다렸지?…이누야사, 웨딩 피치
그 중 '이누야사'와 '웨딩 피치'는 지난해 시청자들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권혁수가 패러디했으면 하는 애니메이션' 설문조사에서 높은 투표를 받았던 작품이다. 팬들이 바라던 패러디를 시즌9 초반 이뤄낸 것. 
덕분에 조회 수와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나쁘지 않다. '이누야사'는 2일 오후 기준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조회 수 37만 뷰를 넘어섰다. '웨딩 피치' 역시 24만 뷰로 다른 코너에 비해 높은 재생 수를 기록하고 있다. 
# 레전드는 바로 이것
하지만 시청자들이 손꼽는 레전드는 따로 있다. 지난해 시즌8에서 풀어냈던 '천사소녀 네티', '카드캡터 체리', '올림포스 가디언', 세일러문'이 그것. '카드캡터 체리'는 어느새 63만 뷰를 돌파해 시즌8 클립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권혁수=더빙극장' 공식을 완성한 '올림포스 가디언' 역시 41만 뷰로 6개월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트와이스 멤버들과 함께 꾸렸던 '세일러문'도 38만 뷰를 찍어 조회 수 상위권에 올라 있기도. '영심이'와 '천사소녀 네티' 역시 SNS에서 '핫'하게 언급되고 있다. 
# 이젠 때가 됐다
지난해 페이스북 투표 당시 시청자들의 염원 1순위는 '명탐정 코난'이었다. 하지만 아쉽게 시즌8에서는 '달려라 하니'를 끝으로 이를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지난달 8일 방송에서 제작진은 권혁수가 곧 '명탐정 코난'을 패러디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선 '두치와 뿌꾸'로 분했지만 '커밍 순'이라는 표현으로 드디어 권혁수 표 '명탐정 코난'의 출격을 암시했다. 
또 하나의 레전드 영상이 탄생할 전망이다. 권혁수의 '열일'이 고마울 따름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L'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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