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1박2일"..'뭉뜬' 차태현과 아재들, 대놓고 기·승·전·힘자랑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03 00: 08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차태현, 정형돈. 이 아재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이토록 신나게 열광했던 적이 있었을까. 어른이라고 할 것도 없이 이들은 ‘뒤끝 작렬’ 힘자랑을 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뜬다’에서 지난주에 이어 차태현과 함께 떠난 라오스 3박 5일 편이 이어졌다. 이들은 여행지에서 만큼은 개그맨, 방송인, 배우와는 거리가 멀었다. 줄곧 아재의 느낌을 풍기며 먹을거리, 잠자리에만 집중했다.
여행 막바지에 이른 3일, 김용만 김성주 차태현 안정환 정형돈은 탐남 동굴로 이동하기 위해 라오스의 이동 수단 중 하나인 송태우를 타고 가다 좁은 차 안에서 난데없이 허벅지 씨름을 하기 시작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이 최종 승리자가 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우승자를 가리는 것보다 더 주목되는 대결이 있었으니, 바로 꼴찌들의 경합이었다. 강자를 상대로 3초 만에 힘없이 ‘쩍벌’을 당하며 제대로 굴욕을 당한 차태현, 김성주, 김용만은 서로 꼴찌를 벗어나기 위해 3파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결국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패배의 쓴맛만 봐야 했다. 특히 김용만은 세 경기 연속 패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먹을거리를 밝히는 데다 힘자랑하길 좋아했다니 그야말로 상남자 캐릭터가 따로 없었다.
국가대표 출신다운 말근육을 자랑하던 안정환은 20대 청년을 상대하면서도 꿈쩍 않는 모습을 보이며 남다른 ‘국대 클래스’를 증명했다. 안정환과 정현돈의 결승전에서 은근한 긴장감까지 감돌았지만 시작하자마자 안정환이 정형돈의 다리를 벌려 굴욕을 안겼다. 주변에서 “역시 안정환이네”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어 다섯 남자는 탐남 동굴을 탐험하며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들을 만났다. 기념 사진을 남기기로 한 이들은 “뭉쳐야 1박2일”이라는 파이팅 구호를 외쳐 웃음을 더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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