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뭉뜬' 친화력 甲 차태현, 게스트라기보다 멤버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03 06: 49

‘1박2일’ 멤버 차태현이 ‘뭉쳐야 뜬다’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의 품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중년 아저씨가 일이라는 핑계로 그렇게 가슴 한쪽에 품고 살았던 해외여행의 갈망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뜬다’에서 지난주에 이어 차태현과 함께 떠난 라오스 3박 5일 편이 그려졌다. 이들은 여행지에서 만큼은 개그맨, 방송인, 배우와는 거리가 멀었다. 줄곧 아재의 느낌을 풍기며 먹을거리, 잠자리에만 집중했다.
여행 일정에 따라 바쁘게 움직이던 이들은 탐남 동굴로 이동하기 위해 라오스의 이동 수단 중 하나인 송태우를 타고 가다 좁은 차 안에서 난데없이 허벅지 씨름을 하기 시작했다. ‘이리도 좋을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이 최종 승리자가 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우승자를 가리는 것보다 더 주목되는 대결이 있었으니, 바로 꼴찌들의 경합이었다. 강자를 상대로 3초 만에 힘없이 ‘쩍벌’을 당하며 제대로 굴욕을 당한 차태현. 그는 김성주, 김용만을 상대로 꼴찌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김용만은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다섯 아재들은 탐남 동굴을 탐험하며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들을 만났다. 기념사진을 남긴 아재들은 “뭉쳐야 1박2일”이라는 파이팅 구호를 외쳐 웃음을 더했다. 이어 쏭 강에서 카야킹을, 패키지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액티비티 투어에 참가하기도 했다.
차태현은 눈 깜짝할 사이라는 말이 실감이 안날 정도로 빠르게 적응하며 특유의 매력을 풍겼다. 마치 원 멤버처럼 행동하는 게 실제로 들어가도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대한민국 아재의 활력을 확인하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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