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빅스, 그 자체로 더 강력해질 판타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03 08: 58

그룹 빅스는 컴백 때마다 '판타지'를 새로 쓰는 팀이다. 그래서 신보를 발표할 때마다 더 기대를 모으는, 확실한 색깔이 있는 그룹이다.
이번에는 동양 판타지에 도전한다.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고, 빅스의 세계관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줄 판타지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데뷔 5주년을 맞아서 더 특별하게 완성될 판타지다.
빅스는 그동안 사이보그부터 저주인형, 뱀파이어,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의 모티브까지 다채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많은 아이돌 팀들이 '흥행'에 집중해 그들의 전작을 따르거나 비슷한 콘셉트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과 다른 선택이다. 빅스는 늘 새로웠고, 그래서 더 탄탄하게 이야기를 갖게 됐다.

오는 15일 발표하는 빅스의 네 번째 음반 '도원경'은 새로운 시도의 연장선이다. 처음으로 동양 판타지에 도전하며 색다른 색깔로 빅스의 또 다른 분위기와 매력, 음악적 세계를 어필할 예정. 독창적인 빅스의 콘셉트가 정점을 찍는 음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원경은 복숭아꽃이 피는 아름다운 곳이란 의미로, 속세를 떠난 이상향, 무릉도원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시인 도연명이 지은 '도화원기'에 나오는 가상공간으로, 이를 음악적으로 풀어내면서 가장 동양적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꽃과 풀, 나비가 그려진 티저 이미지만으로도 기존 음반과는 색다른 느낌이다.
빅스가 동양 판타지로 이번 음반을 채우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도 의미를 둘 수 있다. '콘셉트돌'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그동안 다양한 시도를 해왔는데, 늘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도전에 나서고, 시도를 할 수 있는 그룹이기 때문에 더 강한 생명력을 갖는다. 5년의 활동 기간 동안 더 탄탄하게 성장했을 빅스의 판타지 자체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빅스가 이번 앨범을 통해 지난 5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집대성한 역대급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seon@osen.co.kr
[사진]OSE DB,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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