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에 이어 '도깨비'까지. 김은숙 작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백상예술대상' 극본상 수상 후보에 올랐다. 쉬지 않고 '열일'한 그의 피땀눈물은 과연 보상 받을 수 있을까.
제 53회 백상예술대상이 오늘(3일) 개최된다. 지난 1년은 유독 많은 대작과 웰메이드 작품들이 탄생했던 터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수상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배우들의 참석률 역시 90% 이상으로 그야말로 축제와 다름없는 들뜬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김은숙 작가를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이 뜨겁다. 김은숙 작가는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tvN '도깨비'로 극본상 후보에 올랐는데, 이는 KBS 2TV '태양의 후예'로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이기 때문.
지난해에는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트로피를 가져가 아쉬움을 자아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만만치 않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강은경, tvN '디어 마이 프렌즈'의 노희경, tvN '또! 오해영'의 박해영, MBC 'W' 송재정 작가가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은숙 작가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도깨비'는 단순히 방송가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쳤고, 이를 향한 국내외의 관심이 단연 뜨거웠던 작품이었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 역시 어마어마하다는 후문.
그 덕에 '도깨비'의 남자주인공 김신 역을 맡았던 공유 역시 남자최우수연기상의 유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이러한 흥행을 이끈 주역인 김은숙 작가는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까지 히트작들을 통해 특유의 로맨틱한 명대사와 명장면을 배출하며 사랑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해왔다. 비단 시청자뿐만 아니라 배우들 역시 김은숙 작가에게 수없이 러브콜을 보낼 정도.
무엇보다 이와 같이 성공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도깨비나 낭만설화를 소재로 삼은 '도깨비'를 통해 알 수 있듯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필력으로 도전과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 김은숙 작가가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전작보다 현재방영작이, 현재방영작보다 차기작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김은숙 작가. 그는 과연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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