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대놓고 유행 예고"…트와이스, 시그널 포즈의 의미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03 11: 49

그룹 트와이스가 '대놓고' 유행을 예고했다. 이번엔 '시그널 포즈'다. 
트와이스는 3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5일 발표하는 미니 4집 '시그널'의 티저를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나연 사나 다현의 똑같은 포즈.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세우고 머리에 가져다 댄 이 포즈는 '시그널'을 대표하는 제스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는 데뷔 후 모든 활동곡을 대표하는 유행어 및 제스처를 선보인 바 있다. 그 중 '치어 업'의 '샤샤샤' 포즈는 단숨에 트와이스를 국내 톱 걸그룹 반열에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갓 1초 넘는 이 파트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의 뇌리에 트와이스라는 그룹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러디하며 파급력도 커졌다. 

이후 방점 찍은 것이 'TT' 포즈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펴서 눈 아래 갖다댄 일명 '티티 포즈'는 '샤샤샤'를 잇는 또 하나의 유행 제스처가 됐다. 특히 이 포즈는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화제를 모았다. 일본 여학생들이 즐겨하는 포즈가 돼 단숨에 그룹의 인지도를 쌓았다. 6월 데뷔를 앞두고 각종 일본 음악방송에서 트와이스를 조명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데뷔 전부터 일본 내 유행을 선도한 걸그룹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엔 '시그널 포즈'다. 예전과 다르게, 티저부터 제대로 '시그널'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놓고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의중이 느껴짐과 동시에, 유행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엿볼 수 있다. 게다가 트와이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박진영과 손을 잡았다. 박진영 특유의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트와이스의 시그널 포즈가 합쳐졌을 때 시너지도 기대해봄직 하다. 
과연 트와이스가 '시그널 포즈'를 통해 또 한 번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트와이스가 우리에게 보낼 '시그널'에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