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비틀스, 18일 전용 라디오 채널 개국..폴 "상상 못한 일"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7.05.03 13: 00

 전설 비틀스의 위대함의 끝은 어디인가. 365일 24시간 비틀스와 관련된 이야기와 음악만 흘러나오는 라디오 채널이 론칭된다.
2일 빌보드에 따르면 북미 지역 최대 위성 라디오 방송사 SiriusXM은 5월 18일 오전 9시 9분(현지시간) '비틀스 채널'(가칭)을 론칭한다. 9시 9분은 비틀스의 히트곡 '레볼루션 나인'의 숫자 9에 맞춘 시각이다.
이 채널의 프로그램은 모두 비틀스와 관련됐고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방송된다. 라인업으로는 '브랙퍼스트 위드 더 비틀스'(Breakfast with The Beatles), '어 데이 인더 라이프'(A Day in the Life), '마이 팹 포'(My Fab Four), '비틀스 바이트'(Beatles Bites), '피터아셔 : 프롬미투유'(Peter Asher : From Me To You), '매직컬 미니 콘서트'(Magical Mini Concert), '겟백: 더 비틀스 인 브리튼'(Get Back: The Beatles in Britain) 등이다.

SiriusXM의 컨텐츠 담당 대표는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밴드인 비틀스와 라디오 채널을 편성할 수 있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 비틀스의 멤버들과 채널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두 멤버 역시 론칭을 반기며 칭찬했다. 폴 매카트니는 "나는 아직도 처음 우리의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왔던 그 스릴을 기억한다. 하지만 그때 우리 중에 누구도 독점 라디오 채널이 생기는 상황을 상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링고스타는 "좋은 뉴스다. 이제 여러분은 비틀스를 언제 어디서나 만들수 있다. 피스&러브"라고 전했다.
비틀스는 1960년 영국의 리버풀에서 결성됐다.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가 주요멤버다. 1962년 데뷔 시글 '러브 미 두'를 발표하고 데뷔했고, 1970년 마지막 앨범 '렛 잇 비'를 남기고 해산했다. 
짧은 활동 기간 비틀스는 전설이 됐다. 활동 당시 비틀스는 발표곡 중 총 20곡, 총 19개의 정규 앨범으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가장 많은 빌보드 차트 1위 기록을 보유한 아티스트다.
하지만 불운했다.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존 레넌은 1980년 12월 8일 뉴욕 맨하튼의 자택 앞에서 열성팬이 쏜 총에 맞고 40세의 나이에 숨졌다. 암으로 투병해온 조지 해리슨은 2001년 11월 29일 미국 LA에서 58세로 사망했다. 폴 메카트니와 링고 스타는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비틀즈의 전설을 이어가고 있다. / kjseven7@osen.co.kr
[사진]유니버셜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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