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서진♥정유미?..'윤식당'에 러브라인이 없는 이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03 15: 53

tvN '윤식당'엔 힐링이 있고 여유가 넘친다. 탁 탁 트인 파란 해변을 배경으로 맛있는 불고기 냄새를 풍기며 현지 손님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까지 완벽하게 매료시킨 윤여정, 정유미, 이서진, 신구다. 
그런 '윤식당'에 없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러브라인이다. 분명 이서진과 정유미라는 그림 좋은 먹잇감(?)이 있지만 나영석 PD 군단은 이를 억지로 엮지 않고 있다. 그래서 '윤식당'이 더 유쾌하고 재밌는 이유다. 
사실 이서진은 남자들 사이 투닥거리는 '브로맨스'도 좋지만 로맨스 연기로 다져진 내공을 무시할 수 없는 인물이다. 앞서 '삼시세끼-정선 편'과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서 최지우와 핑크빛 기류를 자아냈을 정도. 

하지만 '윤식당'에선 다르다. 이서진과 정유미의 투샷은 분명 아름답지만 어쩐지 두 사람은 연인보다는 남매 같은 '케미'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한다. 제작진 역시 억지로 만들어가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남매 그림을 안방에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대주 작가는 2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실제로 두 사람이 남매처럼 행동한다. 틱틱거리기도 하고 말도 편하게 놓고. 이서진이 동생을 의외로 잘 챙긴다. 이상한 사람이다. 그래서 정유미도 이서진에게 의지하는 것 같다"고 재치 있게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래 붙어 있으면 러브라인이 될 수도 있는데 둘은 남매다. 나이 차 뿐만 아니라 둘의 '케미'가 그렇다. 그래서 제작진도 억지로 엮진 않는다. 일부러 만드는 관계를 출연진도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 두 사람의 조합을 좋아해 주시니 제작진이 보는 눈이 틀린 건 아니구나 싶다"며 미소 지었다.
'윤식당'은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 네 사람이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의 한 섬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7일간 운영한 이야기를 담는다. 5일 방송부터는 30분 편성이 밀려 오후 9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19일 감독판을 끝으로 종영하며 시즌2는 미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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