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일라이, 고부관계의 솔로몬…현명한 남편의 교과서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03 21: 52

일라이가 고부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솔로몬' 남편으로 맹활약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솔로몬' 남편으로 등극한 일라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라이는 고부 갈등에 당황했다. 아이 옷을 고르던 중 사이즈를 두고 고부의 갈등이 불거졌고, 일라이는 "둘째 입히면 되지"라고 아내 지연수의 편을 들었다가 두 사람의 사이를 순식간에 냉랭하게 만들었다.

고부갈등은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일라이의 어머니는 "연수가 고른 게 나아? 엄마가 고른 게 나아?"라고 물었고, 일라이는 "왜 그렇게 무서운 걸 물어보고 그래"라고 겁을 먹었다. 일라이는 "이걸 입고 위에다가 이걸 입으면 어때?"라고 두 사람의 스타일을 믹스매치해 두 사람의 고부 갈등을 자연스럽게 조율했다. 이어 일라이는 "솔직히 여보가 고른 옷이 더 예뻤어"라고 귀띔하며 아내를 기쁘게 했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신혼여행을 일라이의 가족들과 함께 떠나기로 했다. 일라이는 "두 사람만 가야 신혼여행이지"라고 했지만, 지연수는 "저희끼리 잠깐 자유시간 가지면 된다"고 말도 마음도 예쁜 며느리임을 인증했다.
일라이의 어머니는 며느리에 대한 사랑을 담아 신혼여행에서 입을 예쁜 원피스와 모자를 선물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라이는 "아내와 어머니가 서로 챙기는 모습을 보니 제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뿌듯해했다.
아내의 공부로 독박 육아에 돌입한 정원관은 아내를 위한 깜짝 도시락 이벤트에 도전했다. 딸 아인이를 재워놓고 정원관은 햄을 굽고, 호박전을 부치고, 소고기까지 구워 정성스레 도시락을 준비했다. 정원관은 유럽풍 피크닉을 꿈꾸며 아내가 공부하는 대학교로 향했지만, 비가 오는 궂은 날씨와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은 정원관의 이벤트를 어긋나게 했다.
강의실 문을 열자 정원관의 아내는 훈남 2명과 함께 있었다. 정원관은 당황했고, 아내는 정원관이 싸온 도시락에 웃음을 터뜨렸다. 정원관은 키친타올에 숟가락을 싸오고, 도시락에 상추까지 준비한 모습이었다. 아내가 감동으로 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기대했던 정원관이었지만, 의외의 인물들의 등장은 정원관의 질투심을 돋궜다. 결국 아내를 위한 도시락은 정원관과 아내의 동료들이 함께 먹었다. 정원관은 "모든 게 어긋났다"고 좌절했다. 
백일섭은 자신의 고향 여수로 향했다. 1970년대에 이미 졸혼을 선택한 '졸혼 선배' 친구도 만났다. 친구들과 백일섭은 자신이 어릴 적 살던 집을 찾아왔지만 온데 간데 없었고, 결국 동생 백일용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백일섭은 "집이 허물어졌다"는 동생의 말에 충격을 받으며 "결국 다 무너졌네"라고 아쉬워했다. 
백일섭은 고향을 찾아 첫사랑을 추억했다. 백일섭은 "세일러복을 입고 예뻤다. 혼자 짝사랑을 했다"며 "한번도 말을 못붙이고 괜히 동생한테만 잘해줬었다"고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렸다. /mari@osen.co.kr
[사진]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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