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대타 삼진' 볼티모어, 보스턴에 2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04 11: 35

김현수가 대타로 출장했으나 삼진을 당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2연패했다.  
김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레이그 젠트리의 대타로 교체출장했다. 지난달 뉴욕 양키스전 이후 4경기만의 출장이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36타수 9안타로 시즌 타율은 2할5푼으로 떨어졌다. 
보스턴 좌완 선발 드류 포머란츠를 맞아 선발 제외된 김현수는 9회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상대가 너무 강했다. 보스턴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을 맞이한 김현수는 초구 85.8마일 너클커브를 지켜보며 스트라이크를 놓쳤다. 2구째 볼을 골라냈지만 3구째 86.2마일 너클커브에 배트가 헛돌았다. 결국 4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98.2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 당했다. 시즌 8번째 삼진. 

볼티모어도 보스턴에 2-4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볼티모어는 16승10패, 2연승을 거둔 보스턴은 15승12패의 성적을 마크했다.  
보스턴이 2회말 선취점을 냈다. 볼티모어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2회말 선두 잰더 보가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위협구를 사유로 퇴장당하는 변수가 일어났다. 보스턴은 바뀐 투수 리차드 블레이어를 맞아 미치 모어랜드의 볼넷, 조쉬 러틀리지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볼티모어 유격수 J.J. 하디의 실책에 이어 모어랜드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크리스 영이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러틀리지의 유격수 땅볼, 저스틴 페드로이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4-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5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힌 볼티모어도 6회초 첫 득점에 성공했다. 마크 트럼보의 볼넷, 조나단 스쿱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며 포머란츠를 강판시켰다. 이어 트레이 만치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하디의 좌익수 앞 적시타가 나오며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보스턴 선발 포머란츠가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볼티모어는 2회 선발 가우스먼이 5회에는 아담 존스가 심판 판정에 어필하다 퇴장 당하며 투타에서 2명의 선수가 퇴장 조치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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