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싸이에겐 무의미한, 장미컴백 눈치싸움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04 14: 09

가수 싸이가 일찌감치 컴백 일자를 확정짓고 트랙리스트 공개에 나섰다. 싸이인만큼, 눈치싸움은 필요없다. 
싸이는 10일 전 음원사이트에 정규 8집 '4X2=8'을 발표하며 1년 반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강남스타일' 작곡과 유건형과 다시 손잡고 만든 타이틀곡 '뉴 페이스', 지코와 협업한 '아이 러브 잇' 두 곡이 베일을 벗었고, 뮤직비디오에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신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거침없는 신보 홍보가 이어지고 있다. 싸이는 컴백을 앞두고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활발히 국내외 팬들과 소통 중이며, JTBC '아는 형님', SBS '판타스틱 듀오' 등 출연을 이어가며 예능에서도 두각을 보일 예정이다. 

단연 5월 컴백 가수들 중 단연 최강자로 꼽히다보니 치열한 눈치싸움도 필요없다. 대개 음악방송 1위 혹은 이슈 선점을 위해 각 회사 관계자들이 컴백일을 놓고 눈치싸움을 펼치지만, 싸이는 다르다. 이미 한국 대표 가수로 발돋움해 제 입지를 단단히 굳힌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거둬들인 성적만 봐도 알 수 있다. 음원과 유튜브 조회수는 이미 탑급이다. '강남스타일'을 기점으로 '젠틀맨', '나팔바지', '대디' 등이 연달아 차트 1위에 올랐고, 수록곡은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유튜브 역시 마찬가지. 이미 해외에서 역대급 인지도를 쌓은만큼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에서는 내로라 하는 아이돌 그룹을 훨씬 넘어선다. 
'장미컴백'을 맞아 용준형 러블리즈 트와이스 로이킴 빅스 한동근 등 각 분야 강자들이 연달아 5월 신보를 발표하는 상황에서도, 싸이의 흥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음반을 한 장도 팔지 않고 방송을 하나도 하지 않더라도 1위는 싸이가 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것도 결코 과장이 아닌 셈이다. 
싸이 역시 "초심은 못찾겠어서 본심을 찾아 진심으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심심치 않으실겁니다"라는 글을 SNS에 게재하며 이번 신보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표출했다. 과연 싸이의 피, 땀, 눈물이 담긴 신보가 장미컴백에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다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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