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사전투표 열풍' 연예계, ★들이 달라진 이유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04 13: 29

확실히 달라졌다. 언젠가부터 연예계에 투표 독려 열풍이 일고 있다. 특히 SNS를 하는 젊은 배우 및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중심으로 그 목소리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투표를 독려하는 연예계, 무엇이 이들을 변화시킨 것일까. 
5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선거권자 모두가 참여 가능하며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4일 이른 오전부터 스타들의 사전투표 행진이 이어졌다. 가수 보아, 신지, 방송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그룹 인피니트 우현, 갓세븐 JB 진영 영재, AOA 찬미, 레인보우 출신 고우리, 다이아 정채연, 배우 박해진 김기방 조보아 등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뿐만 아니다. 이병헌 정우성 유노윤호 이서진 이순재 고수 비와이 한지민 등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 총 38명은 '0509 장미 프로젝트'에 참여해 투표 독려 화보 촬영을 마쳤다. 솔비, 산들, 오혁 등은 SNS를 통해 투표를 독려했다.
투표에 대한 허들이 낮아진만큼 연예인도 떳떳하게 투표를 독려할 수 있게 됐다. 선거 당일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선거가 가능하던 과거와 달리, 신분증만 있으면 사전선거일 아무 시간대에나 투표가 가능한 '사전투표제도'가 신설되면서, 연예인들도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부재자 신고, 지정 투표소 방문을 하지 않고도 편하게 투표가 가능해졌다. 자투표를 독려하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여기에 문화계를 뒤흔든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인해 업계 내부에서도 투표의 중요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대놓고 정치색을 드러내는 경우는 드물지만, 투표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며 투표를 독려한다는 설명이다. 
국민으로서 주권을 행사하는 당연한 행보를 착실히 이행하는만큼 대중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다. 특히 SNS를 활발히 하는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비슷한 궤로, 연예인들의 투표 독려와 관련한 대중의 반응 역시 호의적이다. 연예인의 투표 독려가 일반 대중에게 큰 화제를 모을 수 있고, 나아가 선거권이 없는 어린 '예비 유권자'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중론이다. 
사전투표 열풍이 연예계에도 불어닥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연예계가 9일 본 투표일까지 연달아 투표 독려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국민도, 국민의 한 부분인 연예인들도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김영준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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