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잠긴 빗장 푼 '효리네 민박', 이효리는 왜 달라졌을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04 15: 40

"우리 집은 관광코스가 아니다"라고 굳게 잠겼던 효리네의 문이 활짝 열렸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이사까지 갔던 이효리건만, 이제 자신의 이름을 건 민박집을 오픈한다. 활짝 열어젖힌 '효리네 민박'의 문에 1만 7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였다. 
이효리는 JTBC 새 예능 '효리네 민박'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한다. '효리네 민박'은 실제로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무료로 운영하는 민박집을 열어 손님을 맞이하는 콘셉트. 손님은 나이도, 성별도, 국적도 상관없으며, 사연 신청을 통해 '효리네 민박'을 방문할 수 있다. 
현재 '효리네 민박'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지난달 20일 처음 시청자들의 사연 신청을 받은 '효리네 민박'은 오늘(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1만7,680건의 출연 신청을 돌파하며 뜨거운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사연도 다양하다. 소방공무원인 남편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하고 싶다는 아내, 딸부잣집 둘째의 설움을 제주도에서 씻고 싶다는 여성, '효리네 민박'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연인,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3대가 '효리네 민박'에서 함께 하고 싶다는 대가족 등 다양한 사연의 시청자들이 '효리네 민박'의 문을 두들기고 있다. 
떴다 하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드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지만, 이효리는 결혼 후 제주도에 정착해 조용한 삶을 즐기고 있다. '소길댁'이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던 이효리는 신혼집 위치가 알려지며 사생활 침해의 고통을 호소했고, 이후 자신이 운영해오던 SNS와 블로그 계정을 모두 삭제하기도 했다. 
그랬던 이효리가 달라졌다.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박한 제주도 신혼집 내부를 공개하는가 하면, '효리네 민박'이라는 리얼 예능 출연까지 확정한 것. 지금까지 '오프더레코드', '이효리의 X언니'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솔직담백한 모습을 보여왔던 이효리지만, 결혼 후 카메라 밖 모습 공개를 극도로 꺼려왔던 이효리이기에 '효리네 민박'은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일반인 출연자들과 밀착해 일상을 함께 하는 예능은 처음이라 이효리가 보여줄 친근한 모습이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 
보름만에 1만7천여 명의 지원자가 몰릴 만큼 '효리네 민박'에 쏠리는 관심은 크다. 이효리는 왜 갑자기 민박집 주인이 됐을까, 그리고 시청자들은 왜 이렇게 '효리네 민박'에 주목할까. 가장 큰 이유는 이효리, 그 자체에 있다.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최고의 디바 이효리지만, 무대 아래에 내려오면 우리 모두의 언니, 누나, 친구처럼 친근하고 편안하다. 스타 이효리와 인간 이효리가 주는 이 흥미로운 간극이 시청자들에게 '효리네 민박'에서 지내보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효리네 민박'의 정효민PD는 OSEN에 "이효리, 이상순 두 사람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 했다"며 "연출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사람들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젖힌 '효리네 민박'은 어떤 모습일까. "빈 방 있어요"라고 손님 모으기에 나선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효리네 민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JT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