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이성민X김성균, 미담·코믹 오가는 '웃음보안관'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5.04 14: 53

 배우 이성민과 김성균이 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1, 2부에서는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의 이성민, 김성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3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인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 이성민은 마을 인기를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 분)에게 빼앗겨 질투하는 ‘대호’ 역을 맡았고, 김성균은 대호 집에 얹혀사는 처남이자 조수 ‘덕만’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군도:민란의 시대’(2014)에 이어 두 번째 호흡. 이성민은 “위치가 절 만날 캐릭터가 아니었다. 성균 씨는 거지 중 하나였고 전 군도 무리의 수장을 하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를 위해 이성민은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보트 관련 자격증도 땄다. 이성민은 “실기가 있는데 실기 공부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김성균은 “몸을 크게 만들어본 적은 없는데 ‘범죄와의 전쟁’ 때 10kg를 찌워달라고 하셔서 힘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성민의 코믹 입담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김성균은 이성민에 대해서 “오지랖이 없다고 느끼시는데 오지랖이라기보다도 사람들을 잘 챙긴다. 그리고 간섭하신다”고 실제 성격을 폭로했고, 이성민은 “여기 나오는 배우들이 내버려두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중 가장 많이 빠지는 배우로 단연 배정남을 꼽으며, “지가 피곤하면 들어가야 하고 지가 먹고 싶은 거 먹어야 한다”고 농담했다.
이렇게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도 실제로 두 사람이 가족과 가까울 정도로 끈끈하기 때문. 게다가 이성민은 앞서 영화 관련 인터뷰를 통해 배정남에 대해 “착하고 순박한 친구”라며 자주 안부전화를 하며 후배로서 예의를 지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바 있다.
또한 김성균은 “스태프들에게 진짜 잘하신다”며 “하루는 민박을 잡아주시고 낚시 도구를 꺼내주시고 배우들이 고기 굽고 생선 튀기고 다 했다”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전했다.
공약도 빠지지 않았다. 이성민은 “저희 200만 관객 넘으면 여기 방청객 분들에게 ‘보안관’ 배지를 나눠드리겠다. 제 돈으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정남, 조진웅과 함께 나오자는 말에 “그렇다”며 “한 번 뱉은 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기에 붙여 “권총 차고 들어와서 타다당하셔야 한다”는 정찬우의 말에도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김성균은 “(극중 배역인) 매형을 따라가겠다”고 거들었다.
이젠 옷으로 웃긴 이성민이다. 한 청취자는 “‘라디오스타’에 깜짝 출연했을 때랑 옷이 같다”는 사연을 보냈고, 이성민은 “집이 바로 옆이라서.. 죄송합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성민은 “마초영화 아니고 여성비하 없고 잔인하지 않고 그냥 웃기다”고, 김성균은 “통쾌하고 시원한 영화다”고 예비관객들에게 홍보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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