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효린 "나도 개인주의적 성향 강해...'지영씨' 안타까웠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04 15: 30

배우 민효린이 자신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에 대해 언급했다.
민효린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열린 KBS2 2부작 미니드라마 '개인주의자 지영씨'(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기자간담회에서 "어렸을 때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타인에게 마음을 닫고 살다가 정반대인 남자 벽수를 만나며 바뀌어 가는 역할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감독님께서 '언니들의 슬램덩크' PD님을 통해 대본을 주셨다. 그때 소속사를 찾던 중이라 감사한 기분이 들었고 읽어봤는데 정말 좋더라"고 설명했다.

민효린은 "전 좋은 드라마를 보게 되면 '그 주인공이 어떻게 살게 될까'라는 느낌이 가슴을 울리는데 이 대본을 보면서 설렘도 가득하고 슬픔도 가득한, 뭔가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 연기를 오랫동안 쉬었고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 드라마라면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저는 사실 캐릭터와 제가 닮았다고 생각해서 골랐는데 찍다보니 다르다고 느꼈다. 저도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마음을 안 열고 그런다고 생각했는데, 찍다보니 난 지영이 처럼 살다 보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르더라. 지영이가 안타까웠고 그를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마무리했다. / nahe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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