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섬총사'PD "김희선, 꽃게잡이 배 타고 다 내려놔"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06 13: 55

'섬총사' 박상혁 PD가 리얼 예능에 첫 도전한 김희선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올리브 '섬총사' 연출을 맡고 있는 박상혁 PD는 4일 OSEN에 "김희선 씨가 물고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굉장히 무서워 한다. 쳐다보지도 못한다. 그런 분이 섬에서 꽃게잡이 배를 탔다. 모든 것을 내려놨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PD는 "김희선 씨가 처음 섬에 올 때 여성스러운 원피스 여러 벌과 예쁜 모자 여러 개를 가지고 왔다. 아무리 섬에서 촬영을 한다고 해도 경치도 좋고 하니 쉴 때는 여유를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더라"라며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들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상황이 전혀 그렇지 못했다. 예능을 하더라도 스튜디오 예능만 하다보니 카메라가 24시간 따라다니는 것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 PD는 "수건도 안 가져왔다. 모든 것이 구비가 되어 있을거라 생각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제작진이 어느 정도는 해줄 수 있을거라 여겼던 것 같다. 그런데 수건은커녕 이틀 동안 단수가 됐다. 물이 안 나오는 건 우리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PD는 "김희선 씨는 첫날부터 집에 갈거라고 했다. 하지만 나중엔 들고 왔던 모자를 던져 버리더라. 다음 촬영 때도 우리는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섬총사'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섬 마을 주민의 집에서 주민과 함께 생활하며 취향대로 살아보는 섬 생활기. 김희선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도전하는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에서 김희선은 "'섬총사'라는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오더라구요. 제가 욕심 낸 첫 예능이에요. 이런 리얼 예능은 처음이에요"라고 말하면서도 혼자 화장을 못하는 것 때문에 걱정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섬하고 저하고 전혀 안맞아요. 수영도 못하고요. 생선손질도 못해요, 고기파에요. 정육점은 있나요? 마트도 없어요? 이거 정글의 법칙 아니죠?"라고 물어 쉽지 않은 섬 생활기를 예고했다.
'강심장', '룸메이트'를 연출했던 박상혁 PD가 메가폰을 잡은 '섬총사'는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 올리브TV와 tvN에서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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