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해투3' 유희열사단 만담 꿀잼, 노래는 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05 06: 50

'해투3'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감미로운 노래로 시청자들의 귀도 즐겁게 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음악레이블 '안테나'의 유희열, 정재형, 페퍼톤스의 신재평과 이장원, 정승환, 샘김, 권진아, 이진아가 출연했다. 
아티스트가 아닌 회사 사장님으로서 유희열이 어떤 사람인지 묻는 질문부터 시작됐다. 정승환은 "되게 무뚝뚝하고 과묵하다. 상남자"라고 말했다. "앞에선 무심한 척하는 츤데레의 표본"이라고 설명했다. 권진아는 "되게 아버지 같다"라며 "막내딸처럼 챙긴다"라고 좋은 말로 시작했지만 이내 "독설을 날릴 때는 무섭다. 저희 나름 월말평가를 한다. 엄청 독하게 이야한다. 잠도 못자고. 맛있는 걸 사주셨는데 그걸 먹고 체했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이 정재형의 매니저가 자주 바뀐다고 운을 뗐다. 유희열은 "한 달에 한 번꼴로 면담을 요청한다. 매니저들이 날 보자마자 울먹거린다. 정재형 밑에서 한 달을 거치면 최고의 매니저가 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진아도 "매니저님이 정재형 앞에만 서면 언다"고 보탰다.
정재형은 "유희열이 하루는 나를 불러서 왜 음반을 안 내냐고 막 소리소리를 질렀다. 내가 형 같으면 일년에 두번씩 낸다"고 폭로했다. "전 그때 괴로웠던 시기였다. 내가 이러려고 안테나 들어왔나 싶었다. 속으론 '쟤 미쳤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왜 말하지 못했냐고 하자 정재형은 "저는 사원이고 계약직이라"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이에 유희열은 "본인 곡을 다, 전곡을 다 직접 부르겠다고 해서 화를 냈던 것"이라고 반론했다. 정재형은 "저 원래 노래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발끈했다. 
유희열은 안테나에 있는 모든 가수 중에 가장 고음을 낸다고 했다. 이에 신재평은 "그렇긴 한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듣기 싫은 음역"이라고 했다. 정승환도 "저렇게는 부르면 안 되겠다"고 했다. 
이어 '해투팝스타' 코너로 안테나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의 노래 대결이 이어졌다. 음색깡패 샘김은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불렀다. 특유의 R&B소울로 귀를 사로잡았다. 정승환은 '픽미'를 감미로운 발라더감성으로 불렀다. 신재평은 루시드폴의 감성으로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이장원은 지코의 'she's a baby'를 불렀다.
이진아는 아름다운 음색으로 '백세인생'을 불렀다. 유재석은 "음색, 참 좋았다"고 말했다. 권진아는 트와이스의 'TT'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불렀다. 유재석은 "목소리는 백만불짜리다"라고 호평했다.
정재형은 '런닝(Running)'을 부르며 과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유희열은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를 불렀지만 혹평을 받았다.
이날 우승자는 권진아였고. 엔딩에 '플라이 어웨이' 뮤직비디오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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