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김대주 작가 "나PD와 10년, '1박'부터 '윤식당'까지 감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05 13: 59

(인터뷰②에 이어) tvN '윤식당'의 김대주 작가는 나영석 PD와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나PD가 KBS에서 '1박2일'을 연출했을 때 막내 작가였는데 그 때 인연이 tvN으로 이어져 '삼시세끼' 고창 편, 만재도 편,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 등을 함께 만들었다. 
◆"나PD 고마울 따름"
김대주 작가에게 나PD는 좋은 연출자이자 고마운 형이다. 같이 프로그램을 만들며 또 매번 히트를 치는 환상의 커플이다. 그런 그에게 "항상 나PD와 연출진만 돋보이는 게 섭섭하지 않냐"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김대주 작가는 "에이 뭘요"라며 환하게 보조개 미소를 지었다. 

"10년 정도 나PD와 함께 하고 있네요. '1박2일' 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는 사람이에요. 막내 작가였을 때부터 봐왔는데 메인 작가와 연출로 같이 일하는 게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이죠. '응답하라' 시리지의 신원호 PD가 꼼꼼하고 디테일하다면 나영석 PD는 정반대예요. 무디고 어쩌면 촌스러운? 그래서 '삼시세끼'랑 '윤식당' 같은 노멀하면서 편안한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었겠죠."
"'꽃할배' 시리즈는 같이 안 했지만 '여행을 제대로 해 보자' 해서 같이 만든 게 '꽃청춘' 시리즈고요. 또 '시골에서 살아보자' 해서 나온 게 '삼시세끼'예요. 여행의 또 다른 버전을 고민해서 만든 게 이번 '윤식당'이고요. 오래 같이 하다 보니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에요. 팀워크가 잘 맞고 믿음이 커진 사이죠."
"연출만 돋보여서 섭섭하냐고요?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나PD 이름 팔아서 저희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데요 뭐 하하. 후배 PD들과 작가들에게도 고마워 해주시니 저희도 그 마음을 느껴요. 본인이 다 잡아서 할 수도 있지만 후배들을 믿고 맡겨 주니 또 다른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거죠."
◆"'윤식당' 시즌2는 아직"
3월 26일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맡기겠다며 시즌제 가능성을 남겼다. '윤식당'이 실제 운영도 잘 됐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우니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시즌2를 부르짖고 있다.
"'윤식당' 시즌2까지 생각할 여유가 아직은 없어요. 하게 된다 해도 기획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고요. 장소도 콘셉트도 새롭게 생각해야 하니까요. 한 번 해 봐서 더 고민되는 점이 많죠. 시청자분들이 벌써부터 종영을 아쉬워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저는 예능 작가니까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시청자들이 크게 웃을 수 있는 재밌는 예능 말이죠. 지켜보는 관찰 예능을 선호하는데 지금처럼 꾸준히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게요. 제가 '겟잇뷰티'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순 없으니 지금처럼 하던대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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