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예능연수원’ PD “콘셉트? 러브라인 아닌 '친목도모'”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05 14: 59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비밀 예능 연수원’이 5일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5일 방송될 ‘비밀 예능 연수원’은 예능 초보자들이 출연해 연수생이 되어 ‘예능 연수’를 받아보는 콘셉트로, 출연자들에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들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어색했던 동료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으로는 이국주, 솔비를 비롯해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와 이창섭,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위너의 송민호와 블락비의 피오, 2AM의 정진운, 남매 뮤지션인 악동뮤지션, EXID의 하니, 에이핑크 보미, 여자친구 예린, 그리고 최근 예능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수 한동근이 섭외됐다.

거기에 MBC ‘무한도전’ 출신의 하하와 노홍철이 2MC로 활약할 예정이다. 첫 방송을 앞둔 ‘비밀 예능 연수원’의 이지현 PD는 OSEN에 “하하와 노홍철 두 사람은 실제로 절친한 친구고, 베테랑인 만큼 MC 케미도 좋았다. 정말 프로였다. 무엇보다 출연진이 잘 보이게끔 훌륭하게 받쳐줬다”고 전했다.
이 PD는 “관전 포인트를 꼽으라면 무엇보다 출연자들의 케미다. 20대 출연자들이 정말 캐릭터가 하나 하나 살아있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지만, 연수하는 과정을 통해 솔직함을 내보이며 서로 정말 친밀해져서 돌아왔다. 그들이 친밀해져가는 과정이 방송으로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현 PD는 ‘비밀 예능 연수원’의 콘셉트에 대해 “‘비밀 예능 연수원’ 중 ‘비밀’이 가장 포인트인 것 같다. 버라이어티한 면도 있지만, 비밀스럽게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 중심이다. 관찰 예능과 버라이어티가 섞인 장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 PD는 “무엇보다 자아성찰, 친목도모가 키워드다. 즐겁게 놀고, 인맥을 넓히는 걸 목표로 잡았는데, 그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고 말하며 “경쟁하는 포커스는 전혀 없다. 연수 과정을 통해 자신을 알고, 친구를 만들고, 스스로를 리프레시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비밀 예능 연수원’은 관찰 예능과 버라이어티를 혼합한 장르라고 말한 것처럼, 있는 그대로를 최대한 담아낼 예정. 그렇기 때문에 러브라인, 경쟁 구도와 같은 작위적인 설정은 없다는 게 이 PD의 설명이다. 이 PD는 “러브라인이나 설정 같은 게 아닌,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독특한 조합들이 탄생했다고. 그 대표적인 예로 악동뮤지션 찬혁과 차오루다. 이 PD는 “두 사람의 조합이 안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엉뚱한 찬혁과 거침없는 차오루가 ‘의외의’ 친구가 된다. 서로에게 부러워 하는 부분도, 재밌어하는 부분도 있더라. 그런 솔직한 면모가 잘 나와서 만족했고, 촬영 후 제작진 내에서도 반응이 좋았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비밀 예능 연수원’이 지향하는 것은 우정. 노홍철과 하하를 캐스팅한 이유가 ‘우정’을 강조하고 싶어서라고 말한 이지현 PD는 “라인업을 짤 때부터 ‘한 명 정도는 친한 사람이 있게끔’ 섭외를 했다. 송민호-피오가 그렇고, 남매인 악동뮤시젼, 지누-이창섭, 예리-차오루 등이 그랬다. 케미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섭외를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케미를 중점으로 섭외했기 때문에, ‘비밀 예능 연수원’의 멤버들이 서로 친해지며 발산하는 케미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이들이 친해지는 과정이 오롯이 담긴 ‘우정 예능’인 ‘비밀 예능 연수원’이 과연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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