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유승호·지창욱 등판..수목극 판도 바꿀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5.05 17: 40

SBS ‘사임당-빛의 일기’와 MBC ‘자체발광 오피스’가 지난 4일 종영하면서 수목극 새판이 짜여진다. 배우 유승호, 지창욱이 이끄는 드라마가 오는 10일 첫방송을 시작하는 가운데, 과연 KBS 2TV ‘추리의 여왕’을 꺾을 새로운 왕이 탄생할까.
현재 수목극 1위는 ‘추리의 여왕’이다. 이 드라마는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 분)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권상우 분)이 공조 수사를 펼친다는 내용. 지난 4일 방송된 10회분이 기록한 시청률은 9.0%.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지만, 2위와 차이가 불과 1.0%P도 되지 않는다.
수목극 중에서는 압도적인 강자가 없었던 만큼, 1위의 자리는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설옥이 본격적으로 프로파일러로 활동하게 되면서 드라마는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후발주자의 기세를 막아낼 수 있을까.

#군주-가면의 주인
먼저 MBC는 배우 유승호가 이끄는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으로 승부를 본다. 워낙 사극에 강했던 MBC였던 터라 기대치가 높을뿐더러, 사극 장르의 특성상 높은 연령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조선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절대 권력 편수회가 움직이는 세상에 힘없는 왕세자가 백성들을 위해 거대한 막후조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아역에서 성인연기자로 어엿하게 성장한 유승호와 김소현이 맞추는 멜로 호흡도 관전 포인트일뿐더러 연기돌 엘, 대세 윤소희까지 뭉친다.
#수상한 파트너
SBS는 최근 스크린을 사로잡고 돌아온 지창욱과 성인연기자로 어엿하게 성장한 남지현의 로맨틱 코미디로 승부수를 던졌다.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는 범접불가 뇌섹검사 노지욱(지창욱 분)과 무한긍정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 은봉희(남지현 분)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내용.
최태준과 나라(헬로비너스)까지 네 명의 청춘남녀가 펼치는 싱그러운 로코라는 점에서 젊은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 또한 ‘보스를 지켜라’, ‘내 연애의 모든 것’의 권기영 작가와 ‘푸른 바다의 전설’, ‘대박’ 등을 공동연출한 박선호 감독이 호흡을 맞췄다는 점도 재미를 보장하고 있다.
전혀 다른 세 드라마가 붙은 가운데, 과연 수목극의 판도는 어떻게 달라질까. 모든 것은 오는 10일 오후 10시에 드러난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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